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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및 일반

폴란드 여행을 꿈꾸다

by 이세진 2017. 4. 2.

"LOT 폴란드항공과 함께하는 I Love Poland a LOT"

 

2015년 여름. 주말에 한 전시회를 찾았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폴란드전' 이었습니다.


특별히 폴란드에 관심이 있어서 전시회를 찾았던 건 아니었고, 단지 그 주말에 전시회 감상을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갔었는데 상당히 인상깊은 전시회였습니다. 저는 서유럽의 몇 나라들을 여행하면서 박물관들을 여러 차례 관람했던 경험이 있는데, 그때 보았던 작품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기 때문에 더 강렬하게 기억에 남았습니다.

 

폴란드전에 다녀온 후 '폴란드'가 어떤 나라이기에 그렇게 독특한 예술문화 색채를 갖고있는 것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사진=위키피디아] 폴란드

 

 

 

아픈 역사를 갖고 있는 나라,

어떤 면에선 우리 나라와 조금은 닮아있는 나라. 하지만 우리와 그리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미지의 나라.

 

폴란드에 대해 가졌던 단순한 호기심이 이제는 '폴란드 여행'을 꿈꾸기에 이르렀습니다.

 

 

 

 

내가 만나고 싶은 폴란드의 3가지

 

# 크라쿠프 도보 여행

저는 도보여행을 참 좋아하는 편 입니다. 그 나라의 색채가 짙은 도시를 열심히 걸어다니면서 온몸으로 그 나라의 분위기를 느끼는 것을 좋아합니다.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도보여행은 이탈리아의 '피렌체'였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가보고 싶네요! 그냥..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폴란드의 현재 수도는 '바르샤바' 이지만, 폴란드의 옛 수도인 '크라쿠프'가 더 눈에 들어오는건 비단 저뿐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특히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구시가 일대는 제가 정말 좋아할 법한 여행 코스일거란 생각이 드네요. (저는 마카오 여행에서도 세계문화유산 지역을 돌아다니느라 바빴답니다. 물론 미친 날씨에 굴복했지만..) 

 

 

# 아우슈비츠와 그들의 역사

몇년전 블로그에 독일이 아우슈비츠를 대하는 자세()를 다루면서, 일본에 대한 아쉬움을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2012/06/02 - [풋볼리포트] - 독일축구대표팀 유로2012 앞두고 아우슈비츠수용소 방문, "일본 보고있나?"

 

폴란드에 갈 기회가 있다면, 이곳은 꼭 방문해 보고 싶습니다.

그들이 어떠한 모습으로 역사를 기억하고 기록하고 있는지를 보고 싶습니다.

 

 

# 폴란드의 문화, 예술, 그리고..

어쩌면 제가 '폴란드에 가고싶다'라고 생각하게 해준 첫 이유겠네요.

폴란드전에서 보았던 폴란드 만의 예술 색채들을 직접 만난다면 더 행복하겠다는 생각이 덜컥 들었습니다.

그리고 몇년이 흐른 지금, 올해 폴란드 여행을 꿈꾸고 있습니다. 다소 막연한 꿈이기는 한데, 못 이룰 꿈도 아니니 일단 꿔봅니다. (당당)

물론 폴란드 그릇 쇼핑도 빼놓지는 않아야 겠네요.

 

 

 

비행기 티켓을 끊는 것 만으로도 여행 준비의 반은 했다고들 합니다.

요새 스카이스캐너 앱을 설치해놓고 바르샤바행 비행기 티켓을 모니터링(?) 하는게 하루 일과 중 하나입니다.

아직 날짜도 확정짓질 못하고 있지만..

 

올해는 꼭 스스로에게 여행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뱀발) 흔히 여행을 앞둔 사람들이 그 나라의 언어를 벼락치기로 공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단한 인삿말 정도(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 등)를 익히는 것에는 공감하지만, 그 이상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제가 단기간동안 언어를 익혀 가더라도 돌아오는 답변을 알아들을 만큼 언어실력을 단기간에 높히기는 힘들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busuu라는 앱에서 폴란드어 학습이 가능하다니 들락날락 앱을 구입할지 말지를 고민하고 있는 저는.. 왜일까요.. (....)

아스날 팬이어서 슈제츠니와 파비앙스키와 같은 폴란드 선수들의 스펠링을 매번 헷갈려 하곤 했는데(여전히 못외운다는 함정), 이번 기회에 폴란드어 읽는 방법이라도 알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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