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밀란 vs 바르셀로나, 각 리그의 자존심을 걸고 벌이는 승부

CSKA 모스크바와 아스날을 꺾고 09/10 챔피언스리그 4강에 합류한 인터밀란과 바르셀로나가 4강전에서 충돌한다. 사실상 이번 챔피언스리그 결승전만큼이나 긴장감이 도는 이 경기는 세리에A와 프리메라리가의 선두팀의 자존심을 건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21일 오전에 펼쳐지는 4강 1차전 경기는 인테르의 홈인 쥐세페 메아차에서 열린다.

한편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보르도를 물리치고 4강진출에 성공한 바이에른뮌헨과 리옹은 다음날인 22일에 4강 1차전 경기를 펼친다. 이들의 1차전 경기는 뮌헨의 홈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다.


아르헨티나 주포 맞대결, 밀리토 vs 메시

두 팀의 경기는 각 리그를 대표하는 두 팀의 맞대결이라는 것 뿐만 아니라 아르헨티나의 주포인 밀리토와 메시의 맞대결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리오넬 메시는 현재 챔피언스리그 득점랭킹 1위로 세계최고의 축구선수임을 과시하고 있으며, 밀리토는 3골로 득점랭킹 15위에 올라있다. 밀리토는 지난 CSKA 모스크바와의 2차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인터밀란의 4강행을 확정짓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09/10 챔피언스리그 현재 득점랭킹

1위 : [8골]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2위 : [7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마드리드)
3위 : [5골] 웨인 루니(맨체스터유나이티드), 니클라스 벤트너(아스날), 마루앙 샤막(보르도)

…

15위 : [3골] 디에구 밀리토(인터밀란) 외 15명

무링요와 과르디올라 감독 카리스마 대결은?
보통 유명 축구단을 떠올리면 그 팀의 스타플레이어가 떠오르기 마련인데, 인터밀란을 떠올리면 개성넘치는 무링요감독이 떠오르는건 나 뿐일까? 무링요감독이 자타공인 세계최강클럽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 무척 기대가 된다. 바르셀로나 레전드 출신으로 젊은나이에 감독이 되어 바르셀로나의 어마어마한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카리스마에서는 무링요감독에 뒤지지 않는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FC 바르셀로나를 이끄는 펩은 바르셀로나의 6관왕 위업을 달성하며 감독으로서의 역량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어느 팀이 결승전에 올라간다 해도 이상하지 않을 막강한 두 팀!
과연 결승전 마드리드행 티켓을 잡을 팀은 어느 팀일까?

4강전 1차전 경기는 21일 오전 3시 35분부터 MBCESPN을 통해 방송된다. 킥오프는 3시 4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