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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포트/한국국대,K-리그, AFC

박지성, 일본전에서 특별한 센츄리클럽 가입을 앞두다!

by 이세진 2011. 1. 23.

23일 오전 카타르 스포츠클럽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이란의 아시안컵 8강전 경기에서 연장까지 경기를 펼친 혈투끝에 윤빛가람의 환상적인 슈팅으로 대한민국의 4강 진출이 확정되었다. 어느팀보다 까다롭게 느껴졌던 이란이였기에, 여러모로 의미있는 승리였다. 전반전을 압도하고도 후반전에는 체력고갈로 인해 지친 모습을 역력하게 드러내며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조광래감독의 교체카드였던 윤빛가람의 한 골이 이란을 무너뜨렸다.




대한민국이 4강전에서 만날 상대는 바로 일본이다. 25일 오후 10시 25분 알가라파 스타디움에서 만나는 두 팀의 경기는 역대 최고의 '한일전'이 될 것이라 예상된다. 두 팀이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동시에 16강에 진출하며 아시아축구의 저력을 드러내기도 했고, 유능하고 어린 선수들을 기용하면서 세대교체를 시도하는 중인 점도 닮아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한일전'이라는 이름 만으로도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4강전에서 펼쳐지는 한일전이 특별한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바로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의 주장, '캡틴팍' 박지성이 일본전을 발판삼아 센츄리클럽에 가입하게 된 것이다. 우연치곤 참 기막힌 인연이다. 일본 J-리그 무대에서 활약한 바 있고, 월드컵 전에 펼쳐진 친선경기에서 통쾌하게 일본 골망을 흔들었던 박지성선수가 이번 일본전에서는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 무척 기대되는 바이다.

박지성선수는 센츄리클럽 가입에 대해서 AFC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뷰를 전하기도 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AFC 아시안컵과 같이 주요 토너먼트 대회에서 국가대표 팀을 위해 100경기를 뛴다는 것은 굉장한 영광입니다."

대회가 시작되기 전 미디어와의 만남에서 박지성은 이렇게 말했다.
"아시안 컵은 제게 매우 특별해요."

국가대표 은퇴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저는 국가대표에서 그리 많은 시간이 남지 않았죠.
이 점이 예전보다 이번 아시안컵에서의 우승을 더 원하게 만들어주죠." 라고 답했다.

"지금 이 순간엔 은퇴에 대해서 아무런 말을 할 수가 없어요. 아시안컵이 끝난 뒤 말하도록 하죠."


-번역 : 이세진

-원문 : http://www.the-afc.com/en/afc-asian-cup-news/32864-park-ji-sung-poised-for-personal-record


박지성선수가 국가대표팀에서 플레이할 날들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말이 아쉽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100경기 출장을 앞둔 박지성선수가 지금까지 국민들에게 안겨준 감동과 기쁨에 대해서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더불어 그가 국가대표팀 은퇴시점을 언제로 정하든간에 박지성선수가 가장 원하고 편안한 시점으로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면 축구팬으로서, 박지성선수 팬으로서 가장 좋은 결론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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