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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포트/UEFA 챔스

바르셀로나 상대로 챔스 데뷔전 치른 아스날 골키퍼 슈제츠니는 누구?

by 이세진 2011. 2. 17.
아스날의 놀라운 2-1 역전승으로 끝난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그 속엔 슈제츠니가 있었다!

전세계가 주목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의 아스날과 바르셀로나의 맞대결. 그중 눈에띄는 아스날의 신예가 있었으니, 바로 수문장 슈제츠니와 미드필더 잭 윌셔입니다. 일찍이 잉글랜드와 아스날의 미래로 지목받았던 윌셔는 경기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며 아스날 승리에 일조했습니다.


그리고 또 한명의 신예, 보이치에흐 슈제츠니!

슈제츠니는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했던 것에 이어, 바르셀로나전으로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루었습니다. 어린 골키퍼의 데뷔전이라 하기엔 너무나 가혹한(?) 상대 이긴 하지만, 벵거감독이 슈제츠니에 대해 얼마나 신뢰하고 있는지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부분입니다.

@AP Photo




슈제츠니는 누구?
슈제츠니는 팀동료 파비앙스키와 함께 폴란드출신 골키퍼입니다. 큰 키가 특징이며, 최근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알무니아 골키퍼와는 달리 신예답지 않은 침착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스날 No.1 골키퍼였던 알무니아가 부상으로 잠시 전력이탈을 하였고, 파비앙스키가 No.1 자리를 굳혀가는 듯 싶었지만 훈련도중 입은 부상으로 시즌아웃이 되었고, 지난 시즌 아스날의 No.3 골키퍼였던 비토 마노네는 헐시티로 임대를 간 상황이였던지라 자연스럽게 아스날 주전골키퍼자리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알무니아는 부상에서 복귀하였지만, 벵거감독은 슈제츠니에게 완전히 힘을 실어주는 모양입니다. 박지성 선수의 골로 맨유의 승리가 되었던 맨유전을 시작으로 슈제츠니는 아스날의 주요경기에 모두 주전 골키퍼로 출장하고 있습니다. 우연히 찾아온 기회이지만, 슈제츠니는 충분히 자신의 역량을 과시하며 아스날 코치들과 팬들이 '아스날 미래의 No.1 은 슈제츠니다!' 라고 했던 것을 스스로 입증해보이고 있습니다. 아스날의 무패우승 시절 골키퍼였던 레만도 슈제츠니의 재능에 극찬을 하였습니다. 물론 파비앙스키가 부상에서 회복한다면 다시 주전경쟁을 펼쳐야 할 것입니다.


이름 : 보이치에흐 슈제츠니 Wojciech Szczesny
출생 : 1990. 4. 18, 폴란드 바르샤바
포지션 : 골키퍼
등번호 : 53
키 : 196cm

※2007년 8월 1일 아스날 입단


**현재 아스날코리아에서는 '슈제츠니'라 표기하고 있고,
실제 현지 발음은 '스체스니'와 같이 더 날카로운 발음인 것 같습니다. 
폴란드어 하실 줄 아는 분들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






아스날의 미래 No.1, 슈제츠니의 스페셜영상

 

슈제츠니의 약점은 골킥?
그렇다면 아스날의 새로운 주전골키퍼로 급부상하고 있는 슈제츠니 골키퍼의 약점은 무엇일까요. 다소 불안한 골킥처리와 경험미숙, 약간의 기행을 꼽아볼 수 있겠습니다. 슈제츠니는 다른 부분에 있어서는 모두 침착하고 안정적인 모습이지만, 골킥이 불안정해서 상대팀에게 기회를 주는 장면을 만들어낸 적이 종종 있습니다. 물론 이번 바르셀로나전에서의 골킥은 무난했습니다. 골킥의 불안정함에 대해서 여러차례 지적을 받은 후, 스스로도 인터뷰를 통해 부족함을 인정하였는데 최근 경기에서 보완이 많이 된 것을 보니 이 부분에 대해 부단히 연습을 한 모양입니다.


바르셀로나전 역전골에 포효하는 슈제츠니



경험이 부족한 것은 차차 채워나가야할 문제이고요. 약간의 기행은 슈제츠니의 단점일 수도, 혹은 장점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꽤 말을 자주 하는 스타일인 슈제츠니는 항상 자기 개성이 넘치고 스스로의 기량에 대해서 나름 큰 믿음을 가지고 있는듯 합니다. 아무래도 이런 스타일의 선수 한명쯤은 있어야 팀에 파이팅이 넘칠 것이라는 측면에서 생각하면, 언제나 야망과 자신감이 넘치는 슈제츠니의 모습은 아스날로서는 반가운 모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알무니아와 파비앙스키는 겁을 먹은 듯한 표정을 하고 골문앞을 지켜서 팬들을 긴장시키는 경우가 꽤 있었거든요. (그런 표정 하지마thㅔ~요ㅜㅜ)

슈제츠니가 앞으로 아스날의 No.1 골키퍼로서 계속 아스날 골문을 지킬 수 있을까요?
슈제츠니의 야망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하나 더.
슈제츠니는 트위터(http://twitter.com/53Szczesny53)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것도 즐겨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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