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 외/국가보훈처

윤동주 시인을 배출한 중국 룽징의 명동학교를 아시나요?

by 이세진 2010. 12. 17.

'민족지사의 산실'이자 '애국 시인' 윤동주를 배출한 중국 지린성 룽징시의 명동학교가 지난 10월 말 복원작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져 화제입니다. 윤동주시인의 모교로 더 유명한 명동학교는 어떤 학교였을까요?



민족의식 고취에 크게 기여한 명동학교
명동학교는 1908년 4월, 중국 지린성 룽징시 명동촌에 세워진 근대적 민족교육기관이였습니다. 명동학교는 민족의 독립의지 고취와 항일 구국의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하였고, 실제로도 수많은 항일 독립운동가들을 배출하였습니다. 윤동주 시인 뿐만 아니라 영화 '아리랑'을 제작한 나운규, 한국인 최초의 항공기 조종사 서왈보 등이 명동학교 출신입니다.



이렇게 명동학교의 위상이 높아지자 1920년 청산리전투에서 패한 일본군이 야만적인 간도참변을 자행하며 명동학교에도 방화를 저지릅니다. 이러한 역경에도 불구하고 명동학교는 임시 건물을 지어서 인재 양성에 힘쓰지만, 결국 1925년 룽징의 은진중학교와 통합하며 문을 닫게 됩니다. 소학교는 명동교회가 운영하여 1930년대 초까지 유지가 되었다고 합니다.

최근까지 담배밭으로 방치되며 '명동학교 옛 터'라고 쓰인 표지석만이 이곳을 지키고 있었는데, 작년 말 연변조선족자치주 룽징시가 130만 위안을 들여서 완벽한 복원에 성공하였습니다. 당시의 설계도를 기초로 1920년 명동학교의 모습을 재현했다고 하네요.


명동학교의 위치(구글 어스)

우리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지 않을까?
2010년 대한민국이 이렇게나 큰 나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어려움 속에서도 나라의 독립을 위해서 싸우신 독립운동가분들의 노력과 희생 덕분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독립운동가분들의 희생을 우리가 잊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이러한 일들은 우리가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지 않나 하는 반성도 하게 되고요. 민족지사의 산실이였던 명동학교가 복원된 것에 대해 기쁜 마음과 함께 무언가 복잡한 기분이 드는건 저 뿐일까요. 




참고 자료 :
http://100.naver.com/100.nhn?docid=860798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4816017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4816673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4816869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