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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포트/La Liga

바르셀로나는 여전히 강했다 | 디펜딩챔피언 바르셀로나, 세리에A 최강자 인터밀란을 2-0 제압

by 이세진 2009. 11. 25.

2009년 11월 25일(한국기준)
챔피언스리그 32강 5차전
F조 바르셀로나 v 인터밀란

장소 : 누 캄프(바르셀로나 홈)
득점자 : 피케 10분, 페드로 26분 (이상 바르셀로나)
옐로우카드 : 푸욜 34분, 페드로 50분(이상 바르셀로나), 티아구 모따 18분, 키부 80분(이상 인터밀란)

주심 : 마시모 부사카(스위스)





인터밀란 유니폼을 입고 누 캄프로 돌아온 사무엘 에투, 메시와 이브라히모비치는 벤치에서 시작
바르셀로나와 인터밀란의 경기는 경기 시작 전부터 화제였다. 32강 5차전을 통틀어 가장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은 경기가 바로 이 경기일 것이다. 우선 각각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이탈리아 세리에A의 우승을 거머쥔 강팀 간의 대결이라는 것 만으로도 많은 축구팬들을 관심을 받기에 충분했다.

특히 바르셀로나 트레블 달성에 큰 공을 세웠던 사무엘 에투가 인터밀란 유니폼을 입고 누 캄프에 돌아오는 경기였던 만큼, 에투가 어떠한 경기를 보여줄 지도 무척 궁금한 부분이였다. 이번시즌 인터밀란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해온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바르셀로나의 아이콘 메시는 부상여파로 선발출장 대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게 되었다.


▲ 오늘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한 리오넬 메시



양팀 선발 라인업 (교체상황)

 <바르셀로나 스쿼드>  <인터밀란 스쿼드>
 --------------------앙리--------------------

페드로-----------------------------이니에스타

------------케이타-----------사비------------

-------------------부스케츠-------------------

에릭 아비달-----푸욜-----피케---다니엘 알베스

---------------빅토르 발데스(GK)---------------
---------디에구 밀리토----사무엘 에투---------

티아구 모따---------스탄코비치---------자네티


------------------캄비아소------------------

키부--------사무엘--------루시우--------마이콘

---------------훌리오 세자르(GK)---------------

<바르셀로나 교체>
85분 페드로 교체아웃 ↔ 보얀 교체투입
89분 아비달 교체아웃 ↔ 맥스웰 교체투입
94분 이니에스타 교체아웃 ↔ 도스산토스 교체투입

<인터밀란 교체>
45분 캄비아소 교체아웃 ↔ 문타리 교체투입
71분 스탄코비치 교체아웃 ↔ 발로텔리 교체투입
71분 디에구 밀리토 교체아웃 ↔ 콰레스마 교체투입


바르셀로나의 선제골은 피케가!
시작하자마자 누 캄프에서의 경기 답게 바르셀로나의 끊임없는 공격이 계속 되었다. 경기시작 3분만에 터져나온 사비가 오른발로 강한 슈팅을 날렸지만 훌리오 세자르에게 막히고 말았다. 패널티박스 근처에서의 파울을 얻어내면서 끊임없이 공격을 몰아친 바르셀로나는 결국 전반 시작 10분만에 골을 뽑아냈다.22살의 젊은 중앙수비수 제라드 피케가 세트피스 상황을 살려 깔끔한 득점에 성공했다. 사비가 올려준 코너킥을 티에리 앙리가 헤딩으로 떨궈주었고, 피케가 침착하게 오른발로 득점을 성공시켰다.


▲ 선제득점에 성공한 피케

바르셀로나는 선제골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 몰아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급하게 공격전개를 하기 보다는 침착하게 패스를 통해 점유율을 올려가면서 경기 분위기를 완벽하게 바르셀로나 쪽으로 끌어왔다. 15분 경에는 사비의 환상적인 프리킥이 나왔지만 약간 골대 위로 볼이 떠가면서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두번째 골을 빨리 뽑아내며 완벽한 바르셀로나의 분위기로…
빠른 선제골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바르셀로나가 일찌감치 두번째 골도 뽑아냈다 26분 경, 다니엘 알베스가 올려준 환상적인 크로스를 페드로가 왼발로 슈팅을 하며 인터밀란의 골망을 다시한번 가른 것이다. 훌리오 세자르도 막을 수 없었던 절묘한 슈팅이였다. 페드로는 85분 보얀과 교체되어 나오면서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 두번째 골을 넣은 페드로

전반전이 끝날 때까지 바르셀로나의 분위기는 계속되었다. 경기 초반에 마이콘이 간간히 시도해보았던 오버래핑이나 사무엘 에투가 돌파를 시도했던 것 등을 모습 외에는 인터밀란이 이렇다 할 공격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한 전반전이였다. 압도적인 실력차로 세리에A 4연패를 이뤄낸 강팀 인터밀란 답지 못한 경기력이였다.


후반전에도 바르셀로나의 압도적인 분위기
전반전에만 두 골을 뽑아낸 바르셀로나는 후반전에도 바르셀로나의 분위기를 잡아갔다. 인터밀란이 문타리를 교체투입해주며 분위기 반전을 노려보았지만, 문타리가 그다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다른 인터밀란 선수들도 딱히 활약을 해주지 못했다. 볼 점유율 면에서도 바르셀로나에게 압도적으로 밀리는 상황에서 전혀 경기 분위기를 다시 가져오지 못하고 우왕좌왕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 경기가 잘 안풀리자 괴로워하는 인터밀란 에투


경기 주요 기록
   바르셀로나 인터밀란 
 슈팅 (유효슈팅)  10 (5)  7 (2)
 파울  14  18
 코너킥  6  3
 오프사이드  5  4
 볼 점유율  66%  34%
 옐로우 카드  2  3
 레드 카드  0  0
 골키퍼 선방  2  3


바르셀로나의 완승! 디펜딩챔피언 바르셀로나가 F조 선두 질주
디펜딩챔피언의 힘은 예상보다 훨씬 강했다. 인터밀란이 딱히 돋보이는 공격을 전혀 할 수 없을 정도로 바르셀로나는 공격, 수비에 걸쳐 모든 부분이 완벽했다. 물론 홈 구장에서 펼쳐진 경기였다는 점도 충분히 작용을 했겠지만, 바르셀로나의 주 득점원으로 활약하고 있었던 메시, 이브라히모비치 등이 출장하지 않은 상황에서 거둔 값진 승리였다. 세리에A의 절대강자 인터밀란을 손쉽게 꺾은 것은 레알마드리드와의 엘클라시코를 앞둔 상황에서 매우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 같아 보인다.






▣ 경기기록참조 : ESPN
▣ 사진출처 : 스페인언론 마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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