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진의 좌충우돌 유럽여행기
#41. 이탈리아 로마/ 야경이 끝내주는 스페인광장과 먹물파스타 이야기
오늘은 스페인광장 이야기와 먹물스파게티 이야기를 풀어놓을까 합니다.
로마 여행기에서도 고민이 좀 많았는데요..
로마여행기 연재를
1. 여행순서대로 가느냐
2. 제 의미단위대로 재구성해서 가느냐
고민하다가.. 2번을 택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여행기 제목은..
'야경이 끝내주는 스페인광장과 무미(無味) 먹물파스타 이야기' 입니다. ㅋㅋ
스페인광장 계단 모습
젊음이 있는 곳, 로마 스페인광장[ Piazza di Spagna ]으로!
로마에서의 이튿날.
사실 그 날은.. 부활절 주일이였습니다.
오전엔 숙소 근처에 있던 교회(성당인가? 음...)에 들렀는데요. 그 이야기는 다음에 하도록 아껴(?)두겠습니다.
부활절 날 로마 4대 성당 중 한곳에 들른.. ㅎㅎ
아무튼 다음에 이야기할 그곳에 들렀다가, 바로 스페인광장으로 향했습니다.
이탈리아 로마에 '스페인광장'이라니?
알고보니 17세기에 교황청 스페인 대사가 이곳에 본부를 두면서 '스페인 광장'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네요.
로마 스페인광장
스페인광장.. 저분들은 왜 제 카메라를 보고 웃는것 같죠? ^^;;;
위에서 본 로마 시내의 모습입니다. 캬.
로마는 구름이 참 예쁘더라고요. 햇살이 유난히 기분좋았던 도시. (라고 방심하다가 새까맣게 탑니다.)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클릭하면 커져요~
스페인광장은 영화 <로마의 휴일>에 등장하면서 더 유명해졌다죠.
오드리햅번이 아이스크림을 먹었던 바로 그 곳!!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사진찍는게 유행이라네요.
전 굳이 그러지는 않았습니다. ㅋㅋ (영화를 안봐서 잘 모르기도 했고..)
그렇게 스페인광장을 둘러보고 내려오니 점심시간 무렵..
로마엔 유명한 광장들도 많고, 유명한 거리들도 많죠.
명품 거리라 불리는 콘도티 거리(Via Condoti)와 코르소 거리(Via del Corso) !!
로마에 오면 이 거리들을 꼭 걸어보라고 합디다.
'명품거리' 콘도띠거리를 걸어서 만난 것 ― 무미(無味) 먹물파스타
제가 용케도 '콘도띠거리' 인증샷을 찍어놨네요.
이때즈음이면.. 카메라도 살짝 맛이 갔었고, (파리에서 DSLR 카메라를 한번 떨굼..-_-;)
체력적으로도 지치기 시작해서 똑딱이로만 찍는둥 마는둥 하기 시작했거든요..ㅋㅋㅋㅋㅋㅋㅋ
마침 창가에 '루이뷔통 [Louis Vuitton]'이 보이는군요..ㅎㅎ
유명 명품거리인 만큼.. 줄줄이 명품가게들 뿐이었습니다.
구찌도 보이구요..
프라다도 보입니다.
네.. 뭐 들어가보진 않았고요. 간판구경만 실컷.. (기념품가게에서도 손 바들바들 떠는 저인데요..ㅋㅋ)
제가 돈쓸곳(?)은 따로 있었으니..
오랜만에 맛집을 찾아가는 엄청난 시도를 하였습니다.
오늘은 인터넷에서 본 맛집이 아니라.. 여행책자에 있던 맛집을 찾아가기로 결정.
골목골목 찾다가.. 지쳐서 아무데나 들어가려던 찰나에, 음식점을 찾았어요!!
파스타집이었는데요. 저희가 맛보려 한 것은.. '먹물파스타' 였습니다.
그렇~~게 맛있다고 추천을 해놔서.. 꽤 가격이 있었음에도 자신있게 주문했죠!
이게 바로 먹물파스타의 비주얼입니다.
음.. 겉모양은 괜찮은것 같은데..
맛이 어땠냐구요?
맛이 없었습니다.
'맛없다.' 가... 無味.. 맛이 없.. 정말 말 그대로 맛이 없었습니다.
제가 친구에게 이렇게 표현했던 기억이 납니다.
'운동화 끈 씹어먹는것 같...'
나이키 광고촬영에서 끈을 씹어먹던 아르샤빈이 머릿속을 스치던..
어쩜 이렇게.. 아무 맛도 안날 수가 있는지.. (...)
뭔가 허기만 채우려고 의무적으로 식사하는 기분? ....
그렇게 씁쓸하게 먹물파스타 맛집방문은 끝이 났습니다..
스페인광장을 다시 찾다 '야경이 끝내줘요!'
여행기를 여행순서가 아닌 주제별로 묶다보니.. 스페인광장이야기는 오늘 다 풀어놓겠습니다.
부활절 주일날 오전에 스페인광장을 찾은 후,
그 다음날 밤에 스페인광장을 다시 찾았습니다.
바티칸시국 가이드투어에 참여했더니, 야경투어에도 함께 참여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야경투어의 첫 코스가 바로 '스페인광장'이었어요.
밤에도 붐비는 스페인광장
이곳엔 유명한 카폐나 레스토랑이 많다고 해요.
영화때문에도 유명해졌지만, 세계적인 예술가들이 자주 찾던 카폐들이 여전히 이곳에 자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저렇게 로마에서의 시간도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로마는 참 매력적인 도시같아요.
로마에 가기전에 '로마'에 대해서 생각했을때는, 막연히 광활한 모습만을 떠올리곤 했는데..
의외로 아늑한 면도 많고요. 도보로 여행하기도 무리가 없습니다.
(물론 모든 곳을 도보로 커버하긴 힘듭니다. 버스와 지하철이 잘 되어있기 때문에.. 적절히 이용하시어서..ㅎㅎ)
가장 좋았던 것은 기분 좋은 날씨.
따스한 햇살과 두둥실 떠있는 구름.
그리고 현대와 중세시대가 묘하게 공존하는 듯한 그.. 묘한 매력?
로마여행기도 한참을 연재해야 마무리되지 않을까 싶네요.
아직 그 유명한 콜로세움 이야기는 꺼내지도 않았을 정도니..ㅎㅎ
오늘도 제 여행기를 찾아주신 많은분들 감사드리고요!
로마의 화창한 날씨만큼이나 기분좋은 날 되시기를!!!^^
+본래 발행되었던 여행기에서 사진 세장이 추가되었습니다.
(아니 이 사진을 왜 안썼지!! 하며 부랴부랴 뒤늦게.. 원래 발행일은 5월 16일, 사진 3장 첨가한 날은 6월 4일..;;)
뒤늦게 추가된 사진 세장이 뭔지 맞출 분들은 없을듯 합니다..ㅎㅎ
-글쓴이 : 블로거 이세진 http://sejin90.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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