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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포트/EPL

월콧 결승골! 우승경쟁을 포기하지 않은 아스날 | 아스날 3-1 번리

by 이세진 2010. 3. 7.
아스날 3-1 번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메레이츠 스타디움(아스날 홈)
2010. 3. 7(한국시간)




득점자 :
34분 파브레가스, 60분 월콧, 90분 아르샤빈(이상 아스날)
50분 누젠트(이상 번리)



아스날이 캡틴 세스크의 선제골, 월콧의 결승골, 아르샤빈의 쐐기골에 힘입어 홈에서 번리를 3-1로 무찔렀다. 승점 3점을 챙긴 아스날은 이 날 경기로 총 승점 61점이 되며 우승경쟁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음을 보여주었다. 현재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승점 63점으로 리그 선두에 올라있으며, 한 경기를 덜 치른 첼시가 승점 61점이지만 아스날에게 골득실에서 앞서 2위에 랭크되어있다.


역시 한 건 해주는 캡틴! 세스크의 감각적인 선제골

아스날은 번리를 상대로 득점찬스를 굉장히 많이 만들어냈지만, 쉽사리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세스크의 슈팅이 간발의 차로 벗어나거나, 확실했던 골찬스가 여러번 찾아왔음에도 니클라스 벤트너가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면서 경기가 매우 어렵게 풀려나가는 듯 했다. 하지만 결국 해결사는 캡틴 세스크였다. 나스리가 패널티박스 외곽에서 멋지게 로빙패스로 찔러준 것을 세스크가 감각적으로 골문에 밀어넣으며 아스날이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세스크는 득점 후 경기 39분에 디아비와 교체되었다. 세스크는 약간의 햄스트링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50분에는 번리 누젠트의 동점골이 터지며 두 팀의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레온 코트가 헤딩패스로 연결해준 것을 누젠트가 오른발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승점 3점이 절실했던 아스날에게 다시 악몽이 재현되는 듯 했다. 그러나 돌아온 월콧의 멋진 복귀골로 경기의 양상은 또 다시 바뀌었다. 경기 60분, 니클라스 벤트너가 내준 패스를 월콧이 받아서 멋진 중거리슛으로 골을 뽑아냈다. 패널티박스 외곽 오른쪽 부근이였는데 골키퍼 옌슨이 몸을 날리면서도 막을 수 없는 멋진 골이였다. 결국 경기 주도권을 아예 가지고 온 아스날은 경기 90분 아르샤빈 쐐기골까지 더해서 3-1로 번리를 완파하게 되었다.


아스날, 시즌이 끝나기 전까진 끝난게 아니다!
아스날은 지난 1월말부터 아스톤빌라,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첼시, 리버풀로 이어지는 죽음의 4연전을 보내며 제대로 된 승점을 챙기지 못한 바 있다.아스톤빌라를 상대로는 0-0 무승부를 기록했고, 우승경쟁 라이벌인 맨유와 첼시에게는 처참한 패배를 당했다. 리버풀에게 겨우 1-0 승리를 챙긴게 그나마 체면을 살렸다.

그렇게 아스날이 우승경쟁에서 멀어지는가 싶었지만 첼시와 맨유가 확실하게 승점을 챙기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아스날의 우승 희망의 불꽃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게다가 아스날의 일정은 이미 죽음의 4연전 등으로 까다로운 경기를 모두 마친 상황이기 때문에 첼시, 맨유에 비해 수월해 보인다. 아스날이 남겨둔 리그경기 중에서는 맨체스터시티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경기가 그나마 가장 까다로운 경기라고 할 수 있다.

아스날이 스스로 승점만 착실히 챙겨나간다면 프리미어리그 우승이 불가능해보이지는 않는다. 게다가 아스날의 주포인 반 페르시가 늦으면 4월에는 복귀할 것으로 알려져 아스날에게는 더욱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어리그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릴 팀은 과연 어떤 팀이 될지, 더욱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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