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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콘텐츠페어

문화강국이 되기위한 첫걸음, CT 이야기

by 이세진 2009. 8. 6.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 우리의 부력(富力)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强力)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

-백범 김구, 『나의 소원』중



백범김구 선생은 우리나라가 문화강국이 되기를 바라셨다. 우리나라는 비록 900여차례 외세의 침입을 받았지만 굳건히 나라를 지켜왔고, 일제강점기라는 어두운 시절을 거쳐 한국전쟁 등의 아픔을 안고서도 세계에서 열손가락안에 들만한 경쟁력을 갖춘 나라로 성장했다. 작은 땅덩어리인 한반도에서(게다가 세계유일의 분단국가) 세계에 큰 힘을 떨치는 일은, 생각해보면 사실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우리가 이렇게까지 오게 된 건(물론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문화'의 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작지만 강한 힘을 가진 대한민국, 문화강국이 되어 세계로 뻗어간다… 굉장히 멋진 이야기 아닌가?


5T를 아세요?
21세기를 이끌어갈 주요 기술 다섯가지를 묶어 '5T산업'이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5T는
BT(Bio Technology, 바이오 기술),
CT(Culture Technology, 문화기술),
ET(Environmental Technology, 환경기술),
IT(Information Technology, 정보통신기술),
NT(Nano Technology, 나노기술)
를 일컫는 말이다.

모두 최근 각종 분야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기술 중 하나이며, 이들은 개별적인 기술로 존재하기 보다는 복합적으로 함께 역할을 하며 시너지효과를 내곤한다. 오늘은 그 중 CT에 대해서 알아보자.

CT는 문화 전반적인 것을 말한다. 흔히 최근 '한류'라는 이름 하에 드라마,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등의 콘텐츠가 수출되기도 하고, 역으로 다른 나라의 콘텐츠가 수입되기도 한다. 이는 단순히 콘텐츠의 교류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비록 '막장드라마'라는 꼬리표를 달았지만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아내의 유혹'은 몽골에서 80%를 넘는 시청률로 몽골 국민드라마가 되었고, 대장금 등의 많은 드라마들도 세계각국으로 수출되어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드라마 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가 유럽지역에서 큰 인기를 끌며 한국 애니메이션의 위상을 드높이기도 했다.


문화의 힘은, 한국을 사랑하게끔 만든다
문화의 힘은, 상상 이상으로 매우 강력하다.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의 무대를 보고 한국어를 직접 배우겠다고 나선 태국팬들이나 '겨울연가 배용준의 나라를 직접 보고싶다'라는 이유 하나로 한국을 찾는 일본인관광객 등이 이를 입증해준다.

우린 흔히 경제대국이 되기를 꿈꾸지만 문화강국이 되는 것이 어쩌면 대한민국이 더욱 강력한 나라로 태어날 수 있게 만드는 지름길일 수도 있다. 문화강국 대한민국, 그 날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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