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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국가보훈처

대한국인, 안중근의사를 기억하다

by 이세진 2010. 3. 26.

 

 

대한국인, 안중근의사를 기억하다


26일은 안중근 의사가 순국한지 10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올해는 경술국치 100주년 이기도 합니다.

나라를 위해, 동양의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치셨던 안중근 의사의 정신을 기억하고 우리가 나라사랑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안중근 의사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조선을, 대한제국을, 동양평화를 사랑하셨던 안중근의사

안중근 의사는 1879년 9월 조선 해주부에서 태어나셨습니다. 아명은 '응칠'이며, 천주교 세례명은 토마스(도마)였습니다. 흔히 '도마 안중근'이라고 할 때의 '도마'의 의미는 그의 세례명을 뜻합니다.


 

-31세 청년 안중근, 이토히로부미(이등박문)를 저격하다

 

 

내가 이토를 죽인 이유는 이러하다.

 1. 한국의 민황후를 시해한 죄요
 2. 고종를 폐위시킨 죄요
 3. 5조약과 7조약을 강제로 맺은 죄요
 4. 무고한 한국인들을 학살한 죄요
 5. 정권을 강제로 빼앗은 죄요
 6. 철도, 광산, 산림, 천택을 강제로 빼앗은 죄요
 7. 제일은행권 지폐를 강제로 사용한 죄요
 8. 군대를 해산시킨 죄요
 9. 교육을 방해한 죄요
 10.한국인들의 외국 유학을 금지시킨 죄요
 11.교과서를 압수하여 불태워 버린 죄요
 12.한국인이 일본인의 보호를 받고자 한다고 세계에 거짓말을 퍼뜨린 죄요
 13.현재 한국과 일본 사이에 경쟁이 쉬지 않고 살육이 끊이지 않는데 태평 무사한 것처럼 위로 천황을 속인 죄요
 14.동양 평화를 깨뜨린 죄요
 15.일본 천황 폐하의 아버지 태황제를 죽인 죄이다.

  

내가 이토를 죽인 이유는 이토가 있으면 동양의 평화를 어지럽게 하고 한일간이 멀어지기 때문에 한국의 의병 중장의 자격으로 죄인을 처단한 것이다. 그리고 나는 한일 양국이 더 친밀해지고, 또 평화롭게 다스려지면 나아가서 오대주에도 모범이 돼 줄 것을 희망하고 있었다. 결코 나는 오해하고 죽인 것은 아니다.

 

안중근 의사는 정말 나라를 '열렬히' 사랑하셨던 것 같습니다.
스스로의 행동에 대해 한 점 부끄럼없이 당당했던 안중근 의사의 모습이 눈 앞에 보이는 듯 합니다.

 


-안중근 의사 vs 안중근 장군?
최근 언론에서는 안중근 의사를 '안중근 장군'이라고 부르자는 움직임이 시작되었다는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충남 계룡대 육군본부에서는 '안중근 장군실'이 마련되었고, 안중근 의사를 '의사' 대신 '장군'으로 부르자며 국회의원 128명 서명을 했다고 합니다. 물론 안의사가 스스로를 대한의군참모중장이라고 밝혀왔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무작정 '장군'이라는 호칭으로 바꿀 것이 아니라,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나라를 대표하는 군으로서의 모습을 중요시한다면 '장군'으로 호칭을 바꾸는 것이 맞을 수는 있습니다. 나라를 대표하는 군인인 '장군'에 비해서 '의사'는 다소 개인적인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국가를 위해, 민족을 위해, 평화를 위해 한 목숨 바치셨던 그의 숭고한 정신을 모두 담아내기에는 오히려 '의사'라는 호칭이 맞을 수도 있습니다. 최근 국가보훈처의 김양 보훈처장 역시 "한해 장군이 60여명이 나오는데 큰 의의를 갖고 행동으로 옮긴 의사를 장군으로 칭한다는 것은 오히려 강등하는 것"이라며 장군 호칭을 반대하였습니다.

 

안중근의사의 정신을 기억하고 따르려는 후손들의 움직임, 어떠한 것이 맞는 일일까요?

급하게 무언가를 바꾸려고 하기보다는, 좀 더 진지하고 깊게 안의사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이 중요한 과제인 듯 합니다.

 

 

-아직도 유해 찾지 못해… 면목이 없는 대한국인 후손들
안중근 의사 뿐만 아니라 수많은 이들이 조국과 민족을 지키기 위해 청춘을 바쳤습니다. 그 결과 2010년 우리는 대한국민으로서, 어느덧 G20 국가로의 성장까지 보여주는 '열정의' 대한민국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2010년, 아직도 안의사의 유해는 고국땅을 밟지 못했습니다. 매우 안타깝고, 안의사를 뵐 면목이 없을 뿐입니다.

 

순국 100주년을 맞아 유해발굴작업에 정부가 나서서 박차를 가한다는 소식은 너무도 반갑기도 하고, '이제서야 이러한 일들이 제대로 진행되는구나' 하는 생각에 부끄럽기도 합니다. 늦었다고 했을때가 가장 빠른 것이라 했으니, 지금부터라도 안의사의 유해발굴작업과 관련 기업사업들에 힘을 기울이면 됩니다.

 

흔히 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일에 동참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바로 포기해버리는 성향이 있습니다. 비록 모든 국민이 안중근의사 유해발굴작업에 동참할 수는 없지만 그의 정신을 잊지 않고, 그가 남겨준 교훈을 통해 2010년 대한민국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는 것 부터가 나라사랑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하루 만큼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셨던 안중근의사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자료참조 :

http://ko.wikipedia.org/wiki/안중근

http://www.patrio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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