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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리뷰 및 후기

[후기] 역사학자 한홍구 책 '역사와 책임' 출간기념 강연회

by 이세진 2015. 5. 2.


 

 

 

지난 18일 토요일, 대학로 복합문화공간 BUNKER1 에서는 역사학자 한홍구님의 책 『역사와 책임』 출간기념 강연회가 있었습니다. 한홍구님의 글을 좋아하는 터라 다른 일정을 조정해가면서 까지 강연회에 참석하였습니다.

 

강연회 날은 4월 16일이 있던 주의 주말이었던 만큼 광화문을 지나쳐서 대학로로 가는 일은 무척 힘든 여정이었습니다. '역사와 책임' 책을 구입하신 분은 아시겠지만, 이 책의 겉표지에는 뒤집혀있는 세월호의 모습이 일러스트로 그려져 있습니다. 뭔가 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흔히 '나꼼수'로 유명한 벙커1에 처음 방문해보았습니다. 한번쯤은 와보고 싶었는데 말입니다.

내부 사진을 꼼꼼하게 찍어오진 않았지만, 벙커1 내부 디자인은 참 독특하고 자유분방해 보였습니다.

 

 

 

강연 소개 현수막..

 

 

강연에 참석한 이들에게 나눠준 쿠폰입니다. 저는 아메리카노^^

 

 

 

 

우리나라의 '복원력'을 믿는다

이 날 강연은 2시간 정도 진행되었는데요. 선생님 말씀을 조금 더 듣고 싶을 정도로 짧게 느껴졌던 시간이었습니다.

흔히 요새 속이 시원해지는 말을 '사이다'같다고들 하는데, 이 날 선생님의 강연이 마치 사이다 같았습니다. :)

 

실은.. 제가 옳다고 믿어왔던 가치관들이 많이 흔들리던 나날이 길어지고 있었는데..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다시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공부도 많이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생님께서 많은 말씀을 해주셨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복원력'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복원력이라는 단어는 물리 교과서에서도 등장하지만, 세월호 뉴스에서 가장 언급된 단어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한홍구선생님께서는 우리나라의 '복원력'을 믿는다면서, 분명 우리는 나아지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를들면.. 30년전만 해도 이런 강의 들었다고 잡혀가는 세상이 아니었겠냐며 웃으셨죠.. 음.. 그런것 같네요.

 

 

 

 

강연이 끝난 후에는 싸인을 받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싸인을 해주셨답니다.

저는 대한민국사 1권을 가져가서 싸인을 받았습니다.

'함께 여는 새 날'

 

 

 

강연을 듣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받아서 감사했고,

더 많이 생각하고 더 많이 말하고(혹은 글쓰고) 더 많이 공부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던 날이었습니다.

 

 

-글쓴이 : 이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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