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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포트/Bundesliga,Serie A

[09/10 SerieA 1R] 인터밀란, AS바리와 1-1 무승부 | 에투, 인터밀란에서 데뷔골 터뜨려

by 이세진 2009. 8. 24.

 [09/10 SerieA 3R] 인터밀란 vs AS바리

    ◈ 경기장소 : 주세페 메아차 (인터밀란 홈)
    ◈ 득점 : 56분 에투(PK) 1 - 1 73분 쿠투조프


인터밀란이 올해도 우승할 수 있을까?

23일, 세리에A가 개막했다. EPL과 라리가가 여러가지이유로 세계축구의 흐름을 잡는듯 보이지만 세리에A만의 매력이 존재하는 한 세리에A를 사랑하는 팬들은 꾸준히 세리에A 경기를 찾는다. 09/10시즌 세리에A에서 가장 팬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중 하나가 바로 인터밀란의 5연패 여부일 것이다. 인터밀란은 세리에A의 절대강팀으로 군림하며 지난 4시즌동안 세리에A의 정상에 올랐으나 '5연패'라는 것이 그리 호락호락한 일이 아닌 만큼 인테르가 이런 어마어마한 일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시즌의 시작인 1R 경기에서 비교적 약체인 AS바리를 만났다.


AS바리, 호락호락하지 않은데?
인터밀란이 시즌 1R 첫경기를 홈구장인 주세페 메아차에서 AS바리를 맞았다. AS바리는 이번시즌 새롭게 세리에A로 승격된 팀이다. 인터밀란은 세리에A 5연패에 도전하는 두말이 필요없는 세리에A의 최강팀. 하지만 이들의 맞대결과 골잔치는 거리가 멀었다. 시즌 시작부터 강팀을 상대하게된 AS바리가 수비에 치중하며 인터밀란에게 쉽사리 공격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승격팀만의 정신력으로 무장한 AS바리는 세리에A 최강자였던 인터밀란을 꽁꽁 묶었다. 결국 전반 0-0 종료라는 쾌거(?) 아닌 쾌거를 이루어냈다.


바르셀로나 흑표범 에투, 인터밀란 선수로 데뷔골 작렬하다
지난시즌 트레블 달성에 성공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바르셀로나 스트라이커였던 흑표범 에투가, 인터밀란에 입성한 후 데뷔골을 패널티킥으로 성공시켰다. AS바리는 끊임없이 인터밀란 선수들을 괴롭히며 쉽사리 실점하지 않는 끈질김을 보여주었지만, 성급한 한번의 실수가 패널티킥을 내주는 결정적인 장면이 되고 말았다.

패널티킥을 차는 선수는 바로 흑표범 에투! 주춤주춤 걸음을 재던 에투는 골키퍼에게 방향을 완전히 속이며 왼쪽 골문구석으로 볼을 차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인터밀란 이적 후 데뷔골이였다. 에투는 이 득점상황 뿐만 아니라 인터밀란의 공격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몇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지난시즌 아쉽게 프리메라리가 득점왕을 놓쳤던 에투가 세리에A 인터밀란 선수로서는 어떠한 활약을 보여주게 될지 기대가 된다.


승격팀을 우습게 보지 마라! 회심의 일격
경기내내 철저한 수비와 가끔의 역습으로 경기를 유지하던 AS바리는 후반전 실점 이후 더욱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실제로 인터밀란보다도 더욱 위협적인 공격상황을 연출해내기도 했던 AS바리는 결국 73분, 동료가 찔러준 패스를 쿠투조프가 완벽하게 슈팅으로 가져가며 인터밀란의 골망을 갈랐다. 인터밀란의 수비수들과 브라질 국가대표 골키퍼 훌리오 세자르도 전혀 손쓸 수 없었던 완벽한 골이였다.


아예 이겨보지 뭐, AS바리의 반란
동점골 득점에 성공한 AS바리는 수비적인 모습으로 돌아가기보다는 오히려 공격적인 경기운영으로 지난시즌 우승팀인 인터밀란을 당황시켰다. 팀의 전력차가 컸음에도 불구하고 바리선수들은 인터밀란과 대등한 경기를 펼쳐보이며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특히 추가시간에 나온 득점기회는 바리에게 매우 아쉬운 장면일 것이다.


인터밀란의 시대는 끝난 것일까
세리에A 5연패에 도전하는 인터밀란, 역시 5연패라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1R부터 승격팀과 무승부로 어려운 경기를 펼치며 이번시즌 인터밀란의 미래를 쉽사리 점칠 수 없게 만들었다. 물론 바르셀로나의 에투, 바이에른뮌헨의 루시우 등 새로운 이적생들과의 호흡과 시즌초반이라는 점을 고려해야하긴 하지만 세리에A 4연패를 하며 이탈리아 축구리그의 압도적인 강팀으로 군림했던 인터밀란의 모습을 오늘만큼은 찾아볼 순 없었다. 과연 인터밀란이 이번시즌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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