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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연과 음악

파워넘치는 싸이 콘서트, 썸머스탠드 흠뻑쇼

by 이세진 2011. 8. 7.



8월 6일 오후, 잠실 종합운동장 內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싸이의 썸머스탠드 흠뻑쇼 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미리 가려고 계획한 공연은 아니였습니다. KBS온라인 프로그램에 <서경덕의 국가대표>에 가수 김장훈씨가 출연하셨고, 이벤트로 김장훈씨 싸인CD와 싸이 콘서트티켓 2장을 선물로 주셨는데, 제가 당첨된거예요! 덕분에 친구와 토요일을 즐겁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국가대표 서경덕교수님, 가수 김장훈님 감사합니다^^)


파워콘서트의 최강자, 싸이
저는 싸이 콘서트는 이미 여러차례 본 적이 있습니다. 단독공연도 본적이 있고, 제가 좋아하는 가수 김장훈씨와 벌인 완타치 공연도 여러번 보아왔으니까요. 싸이 노래도 싸이팬들 뺨칠정도로(?) 줄줄 꿰고 있고, 싸이가 가장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김장훈과 신해철이라는 두 뮤지션을 열렬히 좋아하는 저로서는 싸이가 매우 익숙한게 당연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공연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싸이콘서트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죠. 저는 다른 가수들 공연도 꽤 많이 보러 다녔는데요. 싸이씨 공연을 한가지 단어로 표현하라고 한다면, 저는  '파워(Power)'라는 단어를 꼽겠습니다. 그 어떤 가수보다 파워풀하고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기 때문이죠.

'흠뻑쇼'라는 이번 콘서트 타이틀답게 관객들에게 어마어마한 물대포를 선사하기도 했는데요. 싸이는 정규공연과 앵콜까지 포함해서 3시간이 넘는 긴 시간동안 파워넘치는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그 넓은 무대를 휘젓고(?) 다니는 싸이를 보면서 '관객이 지치나 내가 지치나 두고보자!'라고 하는듯한 느낌마저 받을 정도였습니다.


화려한 게스트는 보너스!
이번 싸이의 흠뻑쇼에는 인순이가 특별게스트로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싸이의 노래방 애창곡이라는 조PD의 친구여를 함께 불렀는데요. 인순이는 자신의 히트곡인 '밤이면 밤마다'와 카니발(이적, 김동률)의 곡을 리메이크하여 큰 사랑을 받았던 '거위의 꿈'을 부르기도 했습니다.

인순이



또 다른 게스트는 공연장을 아이돌콘서트장으로 바꿔놓는 이색풍경을 만들어주었는데요. 바로 빅뱅의 지드래곤과 탑이였습니다. 싸이와 같은 YG소속인 이들이 무대에 등장하자마자 공연장은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싸이콘서트장인지 빅뱅콘서트장이 분간이 가지 않을 정도였죠.

빅뱅의 지드래곤과 탑은 <뻑이가요>, <Oh Yeah>, <High High> 등을 부르며 관객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습니다. 이들의 무대가 끝나고 다시 무대에 오른 싸이는 "지드래곤과 탑이 있을때의 환호성과 자신을 향한 환호성이 다르다. 여성분들 그러는거 아니다."라며 질투심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ㅋㅋ)


지드래곤과 탑




싸이 흠뻑쇼 특별게스트 빅뱅의 지드래곤과 탑(GD&TOP) 영상





완타치형제의 흠뻑쇼도 대성공
이번 공연은 완타치형제 김장훈-싸이가 함께 기획을 맡았다고 하는데요. 김장훈공연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공연 중간중간 '김장훈스러운 연출'들을 찾는 재미도 쏠쏠 했습니다. 지난 2004년 공연 <살수대첩>을 통해 물쑈의 진수를 보여주었던 가수 김장훈이 이번엔 흠뻑쇼의 연출가로서 물쑈를 선보였습니다.

지난 2년동안 김장훈-싸이 두 사람은 연말공연을 <완타치>라는 이름하에 함께 해왔는데요. 올 연말에는 같이 하게 될지 아닐지는 아직 확정된바가 없다고 합니다. (서경덕의 국가대표 인터뷰 내용.)


3시간이 넘는 여름밤의 흠뻑쇼
싸이는 지난번 무한도전 서해안고속도로 가요제에서 노홍철과 함께 부른 <흔들어주세요>를 공연에서 부르면서 특유의 춤(ioi)을 추었고, <Right Now>, <새>, <연예인>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공연을 꽉꽉 채웠습니다. 엔딩곡은 2006년 독일월드컵 당시 응원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We are the One>이였습니다. 엔딩곡도 싸이답게 파워넘치는 곡이죠?



덕분에 유쾌한 여름밤의 추억을 만든 것 같습니다. 즐거웠습니다!



-글쓴이 : 블로거 이세진 http://sejin90.tistory.com



※공연사진과 영상 촬영은 싸이콘서트장에서 허락된다고 하여 촬영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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