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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한글[윤디자인]

'서울서체 이야기관'을 찾다

by 이세진 2012. 3. 7.

주말에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한강으로 산책하러 가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저는 연초에 한강이 보이는 뚝섬전망문화콤플렉스의 ‘서울서체 이야기관’을 방문해보았습니다.




한글이 숨 쉬는 곳, 서울서체 이야기관
뚝섬전망문화콤플렉스는 7호선 뚝섬유원지역에 위치해있는데요. 지하철 역사와 바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길 찾는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뚝섬전망문화콤플렉스는 총 3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서울서체 이야기관’이 있는 곳은 바로 1층입니다.



서울서체 이야기관을 들어서자마자 제 눈에 들어온 것은 한글폭포였습니다. <풍경 Landscape>이라는 작품 이였는데요. 이 작품에서는 한국인들의 문자인 한글로 성씨를 표기하고 이것으로부터 한국의 문화적, 사회적 풍경들을 정의하고 구성하고 있습니다 .작품 속 서울의 풍경들은 한국의 성씨를 나타내는 서울한강체와 서울남산체의 글자들로 이루어져 역동적으로 보입니다. 글자들은 마치 폭포처럼 떨어집니다.


서울에도 글꼴와 색이 있다? 서울서체와 서울색
서울서체(The Fonts of SEOUL)는 강직한 선비정신과 단아한 여백을 담고 있으며, 조형적으로는 한옥의 열림과 기와의 곡선미를 표현하였는데요. 이름으로는 서울의 대표적인 자산인 '한강'과 '남산'을 응용하여 우리민족 고유의 아름다운 언어인 한글의 문화적 자긍심을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서울서체는 서울한강체 정체 4종, 서울남산체 정체 4종, 서울한강 장체 5종, 서울남산 장체 5종 등 총 19종 국·영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디자인서울 홈페이지에서는 누구나 폰트를 다운로드 받아서 활용할 수 있도록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서울서체 다운로드
http://design.seoul.go.kr/n_dscontent/designseoul.php?MenuID=521&pgID=506

서울색(The Colors of SEOUL)은 서울의 자연과 문화로부터 찾은 색채를 분석, 정립한 것으로 전통에서 현대로 이어지는 문화를 전달하는 감성도구입니다. 서울색은 서울의 모습을 색채를 통해 다시 떠올려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새로 방문하는 사람들에게는 서울만의 고유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대표색10에는 한강은백색, 삼베연미색, 은행노란색, 꽃담황토색, 단청빨간색, 고궁갈색, 남산초록색, 서울하늘색, 돌담회색, 기와진회색이 있는데요. 서울을 대표하는 색들을 선정한 점이 새롭게 느껴졌고, 색의 이름들도 하나하나 매우 예쁘고 특징적이라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서울색 정보
http://design.seoul.go.kr/n_dscontent/designseoul.php?MenuID=521&pgID=505


서울서체 이야기관에서는 서울색에 대해서 소개하는 영상물도 상영 중이였는데요. 서울 어느 곳에서 서울색을 만날 수 있는지 3D영상을 통해서 볼 수 있는 점이 재미있었습니다.

뚝섬전망문화콤플렉스에서는 서울서체 이야기관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시, 공연이 준비되어 있는데요. 주말에는 뚝섬전망문화콤플렉스에서 한글도 만나고, 뚝섬유원지도 산책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해지실 겁니다!

 



-글쓴이 : 윤디자인연구소/타이포그래피서울 기자단 이세진 http://sejin90.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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