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풋볼리포트/UEFA 챔스

무링요의 인터밀란, 첼시를 무너뜨리다!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인터밀란 2-1 첼시

by 이세진 2010. 2. 25.
인터밀란 2-1 첼시


득점자 : 디에구 밀리토 3분, 캄비아소 55분 (이상 인터밀란), 칼루 51분(이상 첼시)

옐로우카드
: 모따 8분, 디에구 밀리토 21분, 살로몬 칼루 23분
장소 : 쥐세페 메아챠, 산시로(인터밀란 홈)




무링요의 인터밀란이 일을 냈다. 현재 09/10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첼시를 무찌른 것이다.
물론 인터밀란 역시 09/10 세리에A에서 단독 선두 질주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나 첼시는 무링요가 지휘했던 팀이였기 때문에 이번 경기의 결과가 주목된다.
무링요와 첼시의 특별한 관계 덕분인지 이 경기는 경기 시작 전부터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을 받았었다.


인터밀란, 빠른 선제골로 홈에서 기선제압 성공
25일(한국시간), 인터밀란의 홈인 쥐세페 메아챠에서 열린 인터밀란과 첼시의 16강 1차전은 지난주 AC밀란과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경기와 함께 16강 1차전 경기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경기였다. 그런 만큼 경기 시작부터 두 팀의 긴장감은 매우 팽팽하게 흘러갔다. 하지만 이 긴장감도 잠시, 전반 3분 디에구 밀리토의 깔끔한 선제골이 폭발했다.

중앙에서 깔끔하게 찔러준 볼을 패널티박스 안에서 정교하게 패스로 이어나갔고, 마지막엔 스네이더가 절묘하게 밀리토에게 패스해주었다. 밀리토는 훌륭한 볼 컨트롤로 첼시의 캡틴 존 테리를 과감하게 제치며 체흐가 막을 수 없는 왼쪽 골문 구석으로 멋진 골을 만들어냈다. 이후에도 두 팀의 팽팽한 경기는 계속 되었지만 첼시에게 쉽사리 동점골의

15분 경, 약 23m(25야드) 지점에서 디디에 드록바가 직접 프리킥을 정교하고 강력하게 찼지만 골문 위쪽 골대를 맞추는 불운을 겪어야만 했다. 제노아에서 인터밀란으로 이적해온 뒤에도 여전한 골감각을 과시하고 있는 디에구 밀리토가 득점 이후에도 여러번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냈으나 골로 연결짓지는 못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동점골을 뽑아낸 첼시
세리에A의 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인터밀란의 홈에서 인터밀란을 상대로 동점골을 만들어내는 일은 그리 쉬워보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첼시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동점골을 뽑아내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이바노비치가 중앙부터 볼을 멋지게 드리블하며 돌진해왔고, 패널티박스 외곽 부근에서 넘어지면서 뒤로 빼준 것을 칼루가 깔끔하게 슈팅 마무리지으며 골을 터뜨렸다. 전반전 매우 고전했던 것과는 달리 매우 쉽게 상황을 만들어내며 동점골 득점에 성공한 첼시였다. 세자르가 다이빙하며 막아보려고 했지만 칼루가 슈팅을 날린 볼은 손끝을 스치며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캄비아소의 결승골, 귀중한 승리를 챙기게 된 인터밀란
첼시가 꽤 이른시간에 동점골을 만들어냈지만 기쁨도 잠시, 인터밀란의 두번째 골이 터졌다. 인터밀란은 첼시의 골문 근처에서 짧은 패스를 이어가며 첼시를 압박해나갔다. 꾸준히 볼을 점유하던 인터밀란은 패널티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시도했고, 첼시 수비진은 이를 헤딩으로 걷어냈다. 패널티박스 외곽에 있던 캄비아소는 강력하게 슈팅을 날렸고, 첼시의 수비진이 온 몸으로 막아내며 튕겨나간 볼을 캄비아소가 재차 달려오며 슈팅을 날려 체흐가 없던 반대쪽 골문으로 깔끔하게 마무리를 하였다. 캄비아소는 우리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와 월드컵에서 만나게 되는 아르헨티나 축구국가대표이기도 하다.

경기 61분 경에는 첼시의 넘버원 골키퍼 체흐가 부상당하며 첼시에게는 악재가 겹치고 말았다. 볼을 잡고 굴려주는 상황에서 체흐가 미끄러졌고, 이 상황에서 종아리를 다치며 바로 교체사인을 보낸 것이다. 결국 체흐는 일라리오와 바로 교체되었다. 결국 경기는 2-1로 종료되었다. 캄비아소의 득점으로 인터밀란은 승리를 거두며 첼시보다 8강행에 한발짝 더 가깝게 다가섰다.


16강 2차전,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8강행 티켓을 잡을 팀은 누구?
산시로에서의 16강 1차전은 홈팀 인터밀란이 2-1로 승리하며 웃었지만 아직 8강행이 결정된 것은 아니다. 원정경기에서 꽤나 고전을 한 첼시가 비록 패배하기는 했지만 원정골 득점에 성공했기 때문에 아직 8강행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특히나 2차전은 첼시의 홈인 스템포드 브릿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첼시가 마냥 웃을 수는 없다. 체흐가 부상으로 경기 도중 교체아웃되었고, 첼시의 붙박이 레프트백이였던 애쉴리 콜은 장기부상으로 잔여시즌 경기 출장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애쉴리 콜은 물론이고 보싱와, 지르코프 역시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어 홈에서 2차전을 맞게되는 첼시가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게다가 첼시의 상대인 인터밀란의 감독이 첼시의 일거수일투족을 꿰뚫고 있는 무링요 감독이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첼시의 안첼로티감독은 꽤나 머리가 아플 듯 하다.

두 팀의 2차전 경기는 첼시의 홈인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다음달 17일 열리게 된다.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인터밀란과 첼시의 경기를 사진으로 보고싶다면...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