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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포트/UEFA 챔스

무링요의 인터밀란, 스탬포드브릿지에서 8강행 확정지어

by 이세진 2010. 3. 17.
첼시 0-1 인터밀란
(총 스코어 첼시 1-3 인터밀란, 인터밀란 챔스 8강행)


UEFA 챔피언스리그
스탬포드 브릿지 (첼시 홈)


득점자 : 78분 에투(이상 인터밀란)

레드카드 : 87분 드록바
옐로우카드 :
17분 에투, 48분 티아구 모타, 54분 루시우, 82분 훌리오 세자르(이상 인터밀란)
55분 말루다, 57분 드록바, 83분 알렉스, 89분 존 테리(이상 첼시)



17일 오전(한국시간), 첼시의 홈구장인 스탬포드브릿지에서 첼시와 인터밀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이 펼쳐졌다. 산시로에서 열렸던 지난 16강 1차전에서는 인터밀란이 첼시에게 2-1 승리를 거둔 상황이였다. 첼시는 비록 원정경기에서 패배했지만, 원정골 득점에 성공했기 때문에 8강행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흑표범 에투의 한 골로 스탬포드브릿지에서 인터밀란이 챔스 8강행을 확정지었다.


스탬포드브릿지가 익숙한 남자, 무링요


첼시와 인터밀란의 맞대결은 1차전때부터 가장 주목받는 경기였다. 결승전에서 두 팀이 만났다 해도 이상할게 없을 정도로 강력한 두 팀이 만났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첼시의 감독이였던 무링요감독이 인터밀란의 지휘봉을 잡고 스탬포드 브릿지를 찾는 것 자체가 큰 이슈거리였다. 카리스마가 넘치는 '화제의 중심' 무링요감독은 경기시작전 만난 첼시 선수들과 반갑게 인사를 하거나 스탬포드브릿지에 너무도 편안하게 앉아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에투의 결승골, 인터밀란을 8강으로 이끌다
이미 인터밀란은 지난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첼시에게 원정골을 내주었다는 것이 눈엣가시였다. 하지만 흑표범 에투가 골을 넣어주면서 인터밀란은 이탈리아 세리에A 팀 중 유일하게 8강 진출을 하게 되었다. 전반전 맹공격을 퍼붓던 첼시에게 한 골도 내주지 않던 인터밀란은 서서히 인터밀란 쪽으로 분위기를 끌고오기 시작했다. 디에고 밀리토가 아쉽게 오프사이드로 득점기회를 종종 놓쳤지만, 결국 에투가 확실한 마무리를 지어주었다. 경기 78분, 스네이더가 중앙에서 날카롭게 올려준 크로스를 에투가 받아서 멋지게 골로 연결지은 것이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첼시… 설상가상으로 드록바까지 퇴장당해
분명 경기 초반 예리한 공격을 주도했던 것은 홈팀인 첼시였다. 하지만 훌리오 세자르 골키퍼의 선방과 사네티, 사무엘 등이 몸을 던지며 실점을 막아내었다. 후방에서 탄탄하게 수비를 다져주자 공격분위기는 오히려 인터밀란으로 넘어갔다. 경기 후반에 터진 에투의 골 이후에는 첼시 선수들이 쓸데없는 반칙을 범하거나 오히려 인터밀란에게 추가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는 등 자멸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드록바는 볼경합 중 넘어진 티에구 모타를 밟는 동작으로 레드카드를 받으며 퇴장당하기 까지 했다. 첼시에게는 분명히 많은 득점기회가 있었지만, 제대로 살리지 못하며 8강행 좌절의 쓴 맛을 맛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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