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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포트/한국국대,K-리그, AFC

FC서울에 우승컵을 안긴 빙가다 감독

by 이세진 2010. 8. 26.



25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스코컵대회에서 FC서울이 우승컵을 차지했다. FC서울은 데얀의 선제골, 정조국의 추가골, 이승렬의 쐐기골에 힘입어 전북이라는 만만치않은 상대를 3-0으로 꺾었다. 이는 지난 2006년에 컵대회 우승 이후 서울의 첫 우승이다. 빙가다감독은 FC서울 감독에 취임한지 1년도 되지 않아 서울에 우승컵을 선물했다.


빙가다 감독, FC서울을 리그정상으로 이끌 수 있을까
2007년 취임한 귀네슈감독이 이끌었던 FC서울도 꽤나 강한 모습의 팀이였다. 그러나 우승과는 크게 인연이 없었기에 서울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곤 했다. 그런데 빙가다감독이 취임한지 1년도 되지않아 FC서울에 우승컵을 안겼다. 물론 포스코컵이 그다지 큰 비중의 대회는 아니지만, 일단 선수들이 '우승의 느낌을 맛보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는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이는 꽤 의미가 크다.

현재 K-리그에서 서울의 순위는 승점 33점으로 5위. 울산이 승점 28점으로 6위를 달리고 있다. 특이한 점은 현재 1위팀 경남이 승점 35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1위부터 5위까지의 승점차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4위 성남은 서울과 승점 33점으로 같은데 득실차에서 앞서 4위이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은 만큼 순위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을 것 같아보인다.

만일 서울이 K-리그 우승을 노린다면 정규시즌 1위로 마치려고 사력을 다할 것이다. 플레이오프 경기에서는 체력적인 문제가 꽤나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빙가다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이번 시즌 단 한번도 리그에서 무승부 경기를 만든 적이 없다. 최근에는 홈 11연승 질주로 완벽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게다가 우승컵까지 챙겼으니 FC서울의 기세는 더욱 무서워질 것으로 보인다.

FC서울은 당장 이번 주말 최대 라이벌 수원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 경기가 서울에게는 대단히 부담스러운 것이, K-리그 팀 중 홈팬들이 가장 가열찬 서포팅을 선보이는 빅버드로의 원정이라는 점과 윤성효감독이 수원지휘봉을 잡은 이후 수원블루윙즈가 엄청난 화력을 뿜어내고 있다는 점이다. 기존의 선수들의 조직력과 더불어서 친정팀에 복귀한 신영록의 득점포가 식을 줄을 모른다.

빙가다감독이 최대 라이벌전인 수원전에서 승리하여 K-리그 우승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까?

28일 토요일 오후, 수원 빅버드에서 K-리그 최대 라이벌 수원-서울이 충돌한다. 두 팀은 모두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에 더욱 치열한 경기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기는 MBC Sports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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