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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포트/한국국대,K-리그, AFC

성남 일화, 클럽월드컵 4강 진출… 상대는 인터밀란

by 이세진 2010. 12. 13.
K-리그팀이 또 해냈다. 2년연속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챔피언 자리를 거머쥔 K-리그!

K-리그 전통의 명가 성남이 아시아를 넘어 클럽월드컵 4강 진출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는 작년 포항스틸러스가 클럽월드컵에서 3위를 기록한 것에 이어 또 다시 K-리그의 힘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성남은 아시아챔피언 자격으로 클럽월드컵에 참가하여 지난 8강전에서 알 와다에게 4-1 대승을 거두며 4강행 티켓을 잡았다. 성남의 클럽월드컵 4강 진출이 더욱 관심을 받는 것은, 4강 대진 상대가 이탈리아 세리에A의 No.1 클럽 인터밀란이라는 점이다. 물론 이번 시즌 베니테즈감독 체제하에 인터밀란다운 모습이 제대로 나오지 않고 있는 점이 사실이기는 하나, 그들이 유럽의 대표적인 명문클럽이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는 만큼 상당히 재미있는 경기가 펼쳐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인터밀란은 이번 FIFA 발롱도르 유력후보로 지목되었던 네덜란드 국가대표 스네이더, 아르헨티나 공격수 밀리토, 카메룬 흑표범 에투, 브라질 수문장 훌리오 세자르 등 스타선수들이 즐비한 세계적인 인기 클럽이다. 최근 세리에A의 스쿠데토(우승)를 독차지하다시피 할 정도로 세리에A에서 독보적인 모습이였으나 최근에는 잠시 주춤한 모습이다.

성남은 지난 11월 13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조바한을 3-1로 꺾고 우승하였다. 주축 공격수인 라돈치치가 경기에 뛰지 못했고 홍철과 같은 선수가 아시안게임에 차출되는 등 다소 불리한 점들을 안고 결승전에 임한 성남이였음에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아시아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놀라운 점은 2010 아시아 챔피언 성남이 올 시즌 K-리그를 4위로 마감하면서 내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할 수 없다는 점이다.

성남이 유럽 명문팀과 맞붙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전 피스컵 등의 대회에서도 스페인 명문클럽 세비야, 이탈리아의 또다른 명문클럽 유벤투스와도 대결한 적이 있는데, 골키퍼 정성룡의 미친(?) 선방 퍼레이드로 세비야와 0-0 무승부를 이끌어냈던 점이 눈길을 끈다.


클럽월드컵 4강 일정
2010.12.15(수) 오전 1시 00분 - TP 마젬베 vs 인테르나시오날
2010.12.16(목) 오전 2시 00분 - 성남 일화 vs 인터밀란 (KBS2TV 생중계)



한편 지난 시즌 클럽월드컵은 6관왕의 위엄을 달성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챔피언 FC바르셀로나가 트로피를 들어올린 바 있다. FC바르셀로나의 레전드 선수로 젊은나이에 팀을 이끌면서도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많이 닮아있는 듯한 신태용감독이 클럽월드컵에서도 멋진 신화를 써내려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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