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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포트/EPL

힘든 리즈 원정경기에서 3-1로 승리한 아스날

by 이세진 2011. 1. 20.

20일 오전(한국시간) 리즈의 앨런로드에서는 리즈와 아스날의 FA컵 3라운드 재경기가 펼쳐졌습니다. 지난 8일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렸던 두 팀의 경기가 1-1 무승부로 끝나면서 재경기가 결정되었던 것이죠. 아스날 원정에서 꽤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리즈였기 때문에, 리즈 홈에서는 더 좋은 경기력을 펼치지 않을까 예상되기도 헀는데요. 의외로 아스날이 리즈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생각보다 쉽게 리즈를 제압하고 FA컵 4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캡틴 완장을 차고 나온 나스리 (Getty Images)



리즈 유나이티드 1-3 아스날

FA컵 3라운드 재경기
장소 : 앨런로드(리즈 홈)

득점 : 존슨 37분(이상 리즈), 나스리 5분, 사냐 35분, 반 페르시 76분(이상 아스날)



아스날은 여전히 부상으로 No.1, No.2 골키퍼인 알무니아와 파비앙스키가 스쿼드에서 이탈해있는 탓에 슈제츠니가 골문을 계속 지킨 것을 제외하고는 거의 1.5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공격적인 스쿼드를 들고 나왔습니다. 샤막-벤트너-아르샤빈과 이번 시즌 최고의 폼을 보여주고 있는 나스리, 센터백 라인도 현재 주전 센터백인 주루와 코시엘니가 선발출장했죠. 특히 사미르 나스리는 캡틴 완장을 차고 경기에 출장했습니다.

홈팬들의 열성적인 분위기 때문에 원정팀에게 악명높은 리즈 홈구장 앨런 로드이지만, 나스리의 전반 5분 이른시간대의 선제골로 아스날은 쉽게 경기를 이끌어나갈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마루앙 샤막가 나스리에게 흘려주는 패스를 하는 장면은 일품이였죠. 라이트백 사냐도 득점에 가세를 했습니다. 공격을 주도는 하지만 추가골이 터지지 않아서 불안함을 안고 있던 아스날이였는데, 패널티박스 우측 외곽에서 강력한 슈팅을 떄리며 슈마이켈 골키퍼도 막지 못하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습니다. 전반 37분에는 존슨의 만회골이 터지기도 했습니다. 거의 공격기회를 잡지 못하던 리즈에게 오랜만의 공격 기회가 만들어졌는데요. 존슨이 꽤 먼 거리에서 때린 중거리 슛이 오른쪽 골대 상단에 꽂히며 앨런 로드의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었습니다.



교체투입되어 헤딩골을 만들어낸 로빈 반 페르시 (Getty Images)



아스날은 2-1로 앞서는 상황이였지만 경기 70분, 샤막과 아르샤빈을 빼고 반 페르시와 파브레가스를 동시에 투입하며 FA컵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었는데요. 반 페르시는 투입된지 6분만에 벤트너의 크로스를 깔끔한 헤딩으로 처리하며 3-1로 스코어 차이를 벌리는데 일조합니다. 헤딩을 하면서 반 페르시는 슬라이딩 하듯 앞으로 넘어졌는데요. 마치 일부러 비행기 포즈 세레머니를 취한듯한 반 페르시의 개구진 표정에서 '반 페르시가 드디어 폼을 찾았구나!' 라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스날은 결국 리즈를 3-1로 제압하고 FA컵 4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으며 1월 30일 허더즈필드와의 맞대결을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아스날이 과연 이번 시즌엔 무관의 설움을 깰 수 있을까요? 이제 더이상 어리지만은 않은 거너스의 비상을 기대해봅니다.






+로빈 반 페르시 골장면/세레모니(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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