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풋볼리포트/EPL

캡틴의 팀이 된 아스날? 포병부대 속 주장들

by 이세진 2011. 9. 1.

[사진=아스날닷컴] 아스날의 125주년 어웨이 유니폼을 입은 박주영



아스날이 올 여름 폭풍영입을 하면서 이적시장의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이적작업이 한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만큼 8-2 대패한 맨유전 이전부터 물밑작업이 있었을 가능성이 크지만, 맨유전 대패이후 이루어진 이례적인 폭풍영입은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아스날은 기존의 영입정책에서 벗어나는 영입을 시도하며 아스날팬들을 열광케(?) 했다. 올 여름에 아스날이 영입한 선수는 제르비뉴, 젠킨슨, 챔벌레인, 조엘 캠벨, 박주영, 안드레 산토스, 메르테사커, 베나윤(임대), 아르테타이다. 젠킨슨, 챔벌레인, 캠벨을 제외하면 모두 즉시전력감 영입이고, 나이가 그리 어리지도 않은 경험많은 선수들이라는게 매우 흥미롭다. 유망주 영입을 선호하던 아스날의 영입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정도이다. 

또 하나 재미있는 사실이 있다.
2011/12시즌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는 아스날에는 유독 각 클럽팀과 국가대표의 캡틴 선수들이 많이 모였다.
'거너스' 아스날 속 캡틴들을 한번 알아보자.



아스날 속 캡틴 (국가대표/클럽팀)
로빈 반 페르시 (아스날 주장)
토마스 베르마엘렌 (아스날 부주장 / 前 아약스 주장)
박주영 (대한민국 국가대표 주장)
페어 메르테사커(前 베르더 브레멘 주장)
안드레이 아르샤빈(러시아 국가대표 주장)
아론 램지 (웨일즈 국가대표 주장)
토마스 로시츠키 (체코 국가대표 주장)
요시 베나윤(이스라엘 국가대표 주장)
칼 젠킨슨 (핀란드 19세 이하 대표팀 캡틴)




올시즌부터 아스날의 캡틴은 로빈 반 페르시이다.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주장완장을, 부주장이였던 반 페르시가 자연스럽게 이어받았다. 아약스 주장출신인 베르마엘렌은 올시즌부터 아스날의 부주장으로 활약하게 되었다. 아스날의 주장과 부주장은 반 페르시와 베르마엘렌.

그러나 아스날 스쿼드에는 반 페르시/베르마엘렌을 제외하고도 국가대표팀이나 전 클럽팀에서 주장경험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 많다. 아스날의 새로운 No.9가 된 박주영은 박지성에 이어서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캡틴을 맡고 있다. 아르샤빈과 램지, 로시츠키도 국가대표팀에서 캡틴역할을 소화하고 있다. 이번에 새로 영입된 메르테사커는 전 클럽팀이였던 베르더 브레멘의 주장이였고, 임대영입된 베나윤은 이스라엘 국가대표 캡틴이다.

최근 몇년간 아스날은 '경험부족'으로 좌절한 경험이 많았다. 지난 겨울 칼링컵 결승전에서 충격패했던 것은 아스날의 지난 시즌 전체를 모조리 망가뜨릴 정도였으니 말이다. 하지만 새로운 캡틴 반 페르시를 필두로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을 장착(?)한 아스날이 올 시즌에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여름이적시장의 폭풍영입을 마친 아스날이 앞으로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글쓴이 : 블로거 이세진 http://sejin90.tistory.com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