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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한글[윤디자인]

한글로 지켜낸 대한민국

by 이세진 2012. 3. 11.

‘독립운동’하면 가장 떠오르는 것.

유관순누나의 만세운동, 안중근의사의 이토히로부미 저격사건, 윤봉길의사의 도시락폭탄 등이 먼저 생각나실 텐데요. 우리글, 우리말인 ‘한글’로서 나라를 지켜 오신 분들이 있습니다.





일제의 민족말살통치
일제강점기 당시, 일제는 한국 국민들의 실질적인 민족혼 자체를 짓밟고 싶었나봅니다. 이러한 의도에서 펼쳐진 것이 바로 ‘민족말살통치’입니다. 황국 신민이 되라했고, 성과 이름도 일본식으로 바꾸기를 강요했습니다. 심지어 한국인들의 국어사용을 금지하고 일본어를 사용하게 합니다. 어린 학생들이 서로 감시하게 하여 우리말을 쓰다가 들키면 벌을 주는 방법을 쓰기도 했다고 하는군요.


※사진출처 : 대한교과서 고등학교 한국근현대사



한국인에게 ‘한글’이 어떠한 의미인지 일제가 간파하고 있던 겁니다. 맞습니다. 한글은 단순한 문자가 아닌, 한국인의 혼이고 정신이고 우리 자신입니다.


독립협회의 탄생
1896년 7월에 서재필, 이상재, 윤치호 등의 지식인들이 중심이 되어 우리나라의 독립과 내정 개혁을 주장하는 <독립협회>를 조직합니다. 독립협회는 독립문을 건립하였고, 1898년에는 만민 공동회를 개최하였습니다. 독립협회의 주축인물이었던 서재필박사는 독립신문을 창간하기도 하였습니다.


독립신문을 펼치다
1896년 4월 창간한 독립신문은 최초의 민간신문이자 한글전용신문입니다. 총 4면 중 1-3면은 순한글로 작성되었고, 4면은 영문기사를 실었다고 합니다. 독립신문은 단순한 언론의 역할을 넘어서 국민의 계몽과 자주 독립에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우선 한글로 신문을 펴낸다는 것 자체도 큰 의미가 있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신문을 제작·배포함으로서 국민의 계몽에 힘썼다는 점이 인상 깊습니다. 나라의 자주독립을 위해서는 국민들이 똑똑해져야했기 때문입니다.

<독립신문> 창간 61주년이 되던 1957년 4월 7일부터는 4월 7일을 ‘신문의 날’로 정하고, 그 주를 ‘신문주간’으로 정하기도 했습니다. 매년 신문의 날에는 관련행사가 열리기도 합니다.


한글사랑이 곧 애국입니다
우리는 ‘애국’이라는 말을 상당히 어려워하는 듯합니다. 물론 무척 위대하고 대단한 일이지만, 결코 우리가 쉽게 할 수 없는 일은 아니라는 겁니다. 평소 바른 말을 사용하고, 한글을 아끼는 것이 곧 애국이 될 수 있습니다.

나라를 빼앗기고, 우리말을 빼앗겼던 암울했던 시절.
수많은 애국지사들은 한글교육과 국민계몽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한글이 곧 우리의 정신이고, 한글을 잃는 것은 우리 민족을 잃는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지구촌’, ‘세계화’ 등의 명목아래 외국어학습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요즘이 다소 씁쓸해 보이는 것은 비단 저의 생각만은 아닐 것입니다. 한글을 지키려 목숨 바쳤던 애국지사들의 불꽃을 기억하며, 올바른 한글 사용에 힘써보는 건 어떨까요.




-글쓴이 : 윤디자인연구소/타이포그래피서울 기자단 이세진 http://sejin90.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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