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12] 스페인, 승부차기로 포르투갈 누르고 유로 결승행

28일 오전, 돈바스 아레나에서 펼쳐진 유로2012 4강전 스페인-포르투갈 경기에서 두 팀이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스페인의 승부차기 4-2 승리로 유로2012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일찌감치 4강행을 확정지었던 포르투갈은 디펜딩챔피언 스페인을 상대로 꽤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주었지만, 스페인의 골문을 공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사진=Getty Images] 스페인의 마지막키커 파브레가스

 

이번 대회에서 제로톱, 즉 '가짜 9번' 전술로 주목받았던 스페인은 기존에 기용하던 파브레가스 대신 네그레도를 깜짝선발로 내세웠다. 그러나 네그레도는 이렇다할 활약을 하지 못했고, 스페인이 자랑하는 볼 점유율에서도 그다지 재미를 보지 못했다. 결국 델 보스케 감독은 경기 54분 파브레가스를 투입하면서 본래의 스페인 전술을 구사했다. 스페인은 전반전보다는 나아진 경기력을 보이기 시작했지만, 경기의 균형은 쉽사리 깨지지 않았다. 스페인은 경기 60분과 87분에 나바스, 페드로를 투입하면서 공격진에 활기를 불어넣으려는 시도를 했지만 정규시간 90분은 물론이고 연장전 30분동안도 전혀 골 소식을 들을 수는 없었다.

 

 

포르투갈 0-0 스페인

득점 : -

 

포르투갈		스페인
0	득점	0
55%	볼 점유율	45%
10 (2)	슈팅 (유효슈팅)	11 (5)
0	선방	3
6	코너킥	7
2	오프사이드	3
5	옐로우카드	4
0	레드카드	0

※경기 관련 정보 : UEFA

 

 

 

[사진=Getty Images] 기뻐하는 스페인 대표팀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한 두 팀.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승부차기 첫 키커로 나선 알론소와 무팅요가 모두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면서 승부차기에서도 숨막히는 승부가 이어졌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스페인의 두번째, 세번째, 네번째 키커들은 모두 패널티킥을 성공시킨 반면, 포르투갈의 네번째 키커로 나선 브루노 알베스가 크로스바를 맞추는 실축을 하며 포르투갈의 희망이 꺾이고 말았다. 스페인의 마지막(다섯번째)키커로 나선 '가짜 9번' 파브레가스는 볼이 왼쪽 골대를 강하게 맞고 들어가는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스페인의 유로2012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스페인 골키퍼 : 이케르 카시야스

포르투갈 골키퍼 : 루이 파트리시오

 

**스페인 선축

 

 

스페인 키커순서(패널티킥 성공여부)

1. 사비 알론소 (X-파트리시오 선방)

2. 이니에스타 (O)

3. 피케 (O)

4. 라모스 (O)

5. 파브레가스 (O)

 

포르투갈 키커순서(패널티킥 성공여부)

1. 무팅유 (X-카시야스 선방)

2. 페페 (O)

3. 나니 (O)

4. 브루노 알베스 (X-실축)

5. -

 

 

스페인은 29일 오전(한국시간) 열리는 독일-이탈리아 경기의 승리팀과 오는 7월 2일 키예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유로2012 결승전을 갖게 된다. 만일 스페인이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하게되면 역사상 첫 유로대회 2연패임과 동시에 유로2008, 2010 남아공월드컵, 유로2012 등 메이저대회에서 3연속 우승을 하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게 된다.

 

 

 

 

유로2012 4강전(준결승) 포르투갈-스페인 선발라인업 및 교체상황

포르투갈	스페인
파트리시오(GK)  브루노 알베스 ■  페페 ■  코엔트랑 ■  페레이라 ■  무팅요  메이렐레스 ↔113분 바레라  나니  벨로소 ■ ↔106분 쿠스투디오  호날두  알메이다 ↔81분 올리베이라	카시야스(GK)  피케  라모스 ■  아르벨로아 ■  호르디 알바  이니에스타  사비 알론소 ■  부스케츠 ■  네그레도 ↔55분 파브레가스  실바 ↔60분헤수스 나바스  사비 ↔87분 페드로 로드리게스

 

 

 

-글쓴이 : 블로거 이세진 http://sejin90.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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