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풋볼리포트

[유로2012] 스페인, 이탈리아에게 무자비한 골폭격 퍼부으며 우승

by 이세진 2012. 7. 2.

스페인의 유로2012 우승을 예상한 사람들은 많았다. 하지만 결승전에서 이탈리아를 상대로 4골을 퍼부으며 우승할 거라고 예상한 이들은 많지 않을거라 생각한다. 2일 새벽(한국시간) 키예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2012에서 스페인이 이탈리아에게 4-0 승리하며 유로대회의 챔피언이 되었다. 스페인이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거머쥐면서 유로 역사상 첫 유로대회 2연패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메이저대회에서 세차례 연속우승(유로2008-2010 남아공월드컵-유로2012)하는 엄청난 쾌거를 이루었다.

 

 

[사진=UEFA] 유로2012 우승팀, 스페인

 

 

유로2012 결승전

스페인 4-0 이탈리아

득점 : 14분 실바, 41분 알바, 84분 토레스, 88분 마타 (이상 스페인)

 

 스페인

 

이탈리아

 4

득점

52%

볼 점유율

48%

14 (9)

슈팅 (유효슈팅)

11 (6)

2

선방

4

3

코너킥

3

3

오프사이드

3

1

옐로우카드

1

0

레드카드

0

※경기 관련 정보 : UEFA

 

 

[사진=Getty Images] 오늘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파브레가스와 알바

 

 

경기를 지배한 스페인

스페인은 이탈리아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마치 이탈리아진영에서 패스연습을 하는듯 보일 정도였다. 스페인은 어느팀을 상대하든지 점유율만은 놓치지않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경기를 지배하고도 골이 터지지 않으면 오히려 경기가 풀리지않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이른 시간에 선제골과 추가골이 터지면서 경기균형은 일찌감치 깨져버렸다. 경기 14분 파브레가스의 환상적인 어시스트로 실바가 선제골을 만들어냈고, 경기 41분에는 호르디 알바의 엄청난 오버래핑에 의한 추가골이 터졌다.

 

 

[사진=UEFA] 무기력했던 이탈리아. (사진 속 선수는 발로텔리)

 

 

운이 없던 이탈리아, 무자비한 스페인

전반전에만 2-0.

일반적인 경기였어도 큰 스코어차였겠지만, 유로대회 결승무대에서 전반전에만 2-0 리드가 나온다는 점은 매우 크게 느껴졌다. 이탈리아는 후반시작과 함께 디 나탈레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고, 경기 57분에는 티아고 모따를 넣으며 반전의 기회를 모색했다.

 

그러나 교체투입된 티아고 모따가 갑작스럽게 부상을 당하면서 이탈리아의 실낱같은 희망이 사라지고 말았다. 이탈리아는 이미 교체카드 3장을 다 쓴 상태였기 때문이었다. 결국 이탈리아는 스페인에게 2-0으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10명으로 싸워야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이미 키엘리니의 부상으로 의도치않은 교체카드를 사용했고, 마지막 교체카드로 활용한 모따가 투입되자마자 부상으로 아웃되었던 점은 이탈리아로선 너무 운이 없었던 부분이었다.

 

안그래도 스페인에게 경기주도권을 내주었던 이탈리아는 이렇다할 힘도 써보지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했다. 경기 84분과 88분에는 교체투입된 토레스와 마타가 골을 추가하며 4-0 스코어를 완성시켰다. 이미 승패가 기운것으로 보이는데도 스페인은 끊임없이 추가골 기회를 노렸다. 정말 '무자비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무시무시한 경기력이었다. 결국 그들은 손쉽게 이탈리아를 제압하고 앙리 들로네를 들어올렸다. 

 

 

 

 

 

[사진=UEFA] 스페인 수문장 카시야스.

 

스페인의 승승장구, 언제까지 계속될까

이쯤되니, 스페인의 기세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궁금해질 정도이다. 무적함대 스페인은 유로2008 우승을 시작으로 세계 최정상 대표팀자리를 지켜가고 있다. 사실 스페인 축구대표팀은 '실력은 좋으나 우승과는 거리가 멀다'는 평을 들었던 대표적인 팀이기도 했는데, 최근 몇년간 엄청난 기록들을 세워가며 세계 최고의 팀임을 입증해보이고 있다.

 

스페인은 유로2012 우승으로 '메이저대회 3연속 우승'이라는 믿을 수 없는 대업을 달성했다. 하지만 이들은 여전히 강하고, 여전히 젊다. 오늘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알바, 파브레가스와 같은 선수들은 겨우 20대 초중반일 뿐이다. 천재 미드필더 이니에스타나 스페인 붙박이 수문장 카시야스도 2년뒤 브라질월드컵에서 활약하기엔 충분한 나이이다. 브라질월드컵에서 스페인이 또한번 역사를 써내려갈 수 있을지 기대되는 이유이다.

 

스페인은 이번 유로2012에서 스트라이커의 부재를 메우려 '가짜 9번'이라는 전술을 내세웠다. 패스를 기반으로 점유율은 높게 가져가는 가운데, 골이 잘 터지지 않으면서 '경기스타일이 지루하다'라는 평을 듣기도 했지만, 결승전에서만 무려 4골을 퍼붓는 완승을 거두며 유로2012의 마침표를 찍었다. 스페인의 기세가 금새 꺾일것 같아보이지 않는다. 이들의 승승장구는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또한 이들을 무너뜨릴 더 강력한 팀이 나타날 수 있을까.

 

 

 


-글쓴이 : 블로거 이세진 http://sejin90.tistory.com

(블로그컨텐츠 무단복제를 하지 말아주세요! 대신 URL링크는 환영합니다!ㅎㅎ)


↓↓↓↓ 다음뷰 클릭(로그인 안해도 됨!)은 블로거에게 큰 힘이 된답니다! :)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