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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포트/한국국대,K-리그, AFC

성남, 유벤투스에게 3 : 0 완패를 당하다

by 이세진 2009. 7. 29.

전력차가 컸던 탓일까? 성남이 유벤투스에게 3:0 완패를 당했다.

오늘 3시 20분 스페인에서 펼쳐진 피스컵무대에서 K리그 명문팀 성남과 이탈리아 세리에 A 명문팀 유벤투스가 맞붙었다. 유벤투스는 지난시즌 2위로 시즌을 마감하며 승부조작스캔들로 인한 강등의 아픔을 씻어내고 리빌딩에 어느정도 성공을 한 바 있다. 이에 비해 성남은 전통강호의 위치를 굳건히 지키지 못하고, K리그 중위권 다툼을 바쁘게 하고 있는 중이다.


전반은 해볼만 했는데…
지난 세비야전은 성남이 매우 수비적인 자세로 '무재배'를 위한 경기스타일을 고수했다면, 오늘은 강호 유벤투스에 맞서 나름 공격을 여러차례 시도를 했다. 물론 위협적인 공격이 되지는 못했지만 '해볼만 하다'라는 생각을 할만한 경기운영이였다. 특히 라돈치치가 멋지게 해준 패스를 한동원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아쉽게 골대를 빗나갔던 순간은 성남의 가장 결정적인 장면이였다. 유벤투스의 날카로운 공격을 골키퍼 정성룡이 안정적으로 볼처리를 한 것도 매우 인상깊었다.


40분 경, 카모라네시의 환상 크로스를 헤딩골로 마무리한 이아퀸타
나름 성남과 유벤투스는 장군, 멍군을 거듭했으나 40분경 카모라네시의 환상적인 크로스를 헤딩골로 이아퀸타가 마무리하며 유벤투스의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 골이 터지기 전까지 유벤투스의 위협적인 공격을 골키퍼 정성룡의 선방이나 오프사이드 트랩을 적절히 사용하며 막아냈던 성남 수비진이 무너진 순간이였다.


전반종료, 성남의 유효슈팅 수는 0
성남은 이탈리아 명문클럽 유벤투스를 맞아 나름 열심히 싸워주었으나 전반종료가 될 때까지 유효슈팅 수가 0이였다는 점은 다시 한번 생각해보아야 할 부분이다. 특히 성남이 아예 공격의 기회를 잡지 못했던 것도 아니고, 나름의 공격시도를 해나갔던 중에도 제대로된 유효슈팅 하나가 없었다는 점은 유벤투스가 물론 강팀이기는 하지만 아쉬움으로 남는 것은 사실이다.


선제골 이후 무너진 성남, 추가골 연달아 내주며 자멸
전반 종료직전, 선제골을 내준 성남은 후반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킥력이 좋은 디에구가 골을 추가골을, 후반 교체투입된 지오빈코의 크로스를 레그로타글리에가 헤딩골로 연결지으며 쐐기골마저 내주고 말았다. 


'피스컵'에서 꼭 그래야만 했을까
치열한 순위다툼을 하는 리그경기도 아니고, 세계최강을 가리는 챔피언스리그도 아니다. '피스컵' 말그대로 '평화'를 주제로 하는 경기에서 잦은 거친 태클 남발과, 약간의 실랑이는 경기의 큰 오점으로 남았다. 경기에서 지는것 보다 이러한 부분들이 피스컵을 관람하는 축구팬들에겐 실망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모르는 것일까.


유벤투스 4강 진출… 레알마드리드와 맞대결
유벤투스가 4강에 진출함에 따라, 리가 데 키토를 4-2로 완파한 레알마드리드와의 맞대결이 성사되었다. 세계적으로 수많은 팬을 거느린 명문구단의 맞대결은 많은 축구팬들을 잠 못 이루게 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맞대결은 오는 8월 1일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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