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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포트/EPL

환상적인 이청용 도움에 힘입은 볼튼, 울버햄튼에게 1-0 승리하며 강등권 탈출

by 이세진 2010. 2. 28.
볼튼 1-0 울버햄튼


득점자 : 45분 잿 나이트(도움 이청용)

프리미어리그
장소 : 리복 스타디움(볼튼 홈)
2010. 2. 27



이청용의 환상적인 어시스트였다. 

전반종료 직전이였던 경기 45분, 집중력을 잃지않고 골라인 밖으로 흘러나가려던 볼을 살려냈고, 골라인을 따라 멋진 드리블을 한 후 골문 앞으로 달려들어오는 젯 나이트에게 훌륭한 어시스트를 했다. 젯 나이트가 터뜨린 골은 결국 이 날 경기의 결승골이 되었다. 울버햄튼전의 승리는 볼튼에게 승점 3점을 챙겨준 동시에 강등권을 탈출할 수 있게끔 해주었다. 볼튼은 승점 26점으로 현재 15위에 랭크되어있다.




볼튼은 현재 청용시대
볼튼은 단조로운 공격패턴으로 다소 지루한 경기내용을 보여주기 일쑤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다소 변화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번리에서 시즌 도중 팀을 옮겨온 오웬 코일 감독을 필두로 이제 막 이적해온 '블루드래곤' 이청용이 볼튼 공격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이청용은 어시스트 장면 외에도 여러차례 효과적인 공격을 선보이며 볼튼 공격을 주도했다. 이적 직후 바로 적응을 하기란 매우 힘든 일이지만 이청용은 해내고 있다. 실력으로 본인의 가치를 증명해내면서 자연스레 팀동료와 감독도 그를 신뢰하게 되었고, 어느덧 팀의 중심이 되어가는 듯한 모양새다. 다만 K리그 시즌, 프리미어리그 시즌을 연달아 소화하고 월드컵 국가대표로서의 활약까지 펼쳐야 하는 그에게 체력적 부담이 커지지는 않을지 다소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이청용은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는 맹활약을 펼친 후 경기 90분 경 바이스와 교체되었다. 승리를 굳히고자 시간을 끌어보려는 전략임과 동시에 경기에서 가장 훌륭한 활약을 펼친 이청용이 관객들의 박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해준 감독의 배려였다.

이 날 경기에는 아스날에서 임대이적해온 잭 윌셔가 선발출장해서 활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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