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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포트/EPL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불륜더비(?), 브릿지가 웃다. 첼시 2-4 맨체스터시티

by 이세진 2010. 2. 28.
첼시 2-4 맨체스터시티
프리미어리그
장소 : 스탬포드 브릿지(첼시 홈)
일시 : 2010.2.27




득점자 :
42분 램파드, 90분 램파드 PK (이상 첼시)

45분 테베즈, 51분 벨라미, 76분 테베즈 PK, 87분 벨라미 (이상 맨체스터시티)

레드카드 : 75분 벨레티, 81분 발락/옐로우카드 누적 (이상 첼시)
옐로우카드 : 49분 존 테리, 58분 이바노비치, 68분 발락(이상 첼시), 49분 사발레타(이상 맨체스터시티)


경기 외적인 내용으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불륜더비(?)는 결국 맨체스터시티의 승리로 끝이났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 존 테리가 내민 손에도 브릿지는 악수를 거절하는 모습을 보이며 불편한 마음을 여지없이 드러내었다.

지난 12월 맨체스터시티의 홈에서 열렸던 두 팀의 경기는 2-1 맨체스터시티의 승리였다. 하지만 이번 경기장소는 첼시의 홈인 '스탬포드브릿지' 였다. 유독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는 리그 단독1위 첼시를 상대로 쉬운 경기를 펼치는 팀은 그리 많지가 않다. 하지만 최근 존 테리의 불륜사건 등과 주전 골키퍼 체흐, 주전 레프트백 애쉴리 콜 등이 부상으로 전력이탈을 하면서 첼시의 우세를 점칠 수만은 없는 상황이였다.


▲ 존 테리의 악수를 거절하는 웨인 브릿지


두 팀은 경기초반부터 팽팽하게 맞섰다.
42분에 램파드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3분채 지나지 않아 테베즈가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더욱 뜨거운 경기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두 팀의 승부는 조직력과 골키퍼에 의해 갈렸다. 첼시는 부상으로인한 주축선수들의 이탈과 뒤숭숭한 분위기 탓인지 조직력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게다가 무리한 태클시도로 두 명이나 퇴장을 당하며 자멸했다. 특히 체흐의 빈자리는 너무도 컸다. 체흐를 대신해 선발출장한 힐라리오 골키퍼는 공중볼에 매우 취약한 모습을 보여주며 실점위기를 여러차례 맞기도 했다.

반면 맨체스터시티의 수문장 셰이 기븐은 눈부신 선방으로 첼시의 공격수들을 무릎꿇게 했다.  


단독 선두이지만 웃지 못하는 첼시, 빅4 진입을 노리는 맨체스터시티
첼시는 프리미어리그 단독선두질주를 계속해나가고 있지만 승점차를 벌릴 수 있는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하며 오히려 불안에 떨고 있다. 첼시가 승점차를 벌릴 기회는 충분했지만, 번번히 복병에게 발목을 잡히며 더이상 도망가질 못했다. 게다가 지난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인터밀란에게 2-1 패배하기도 했다.

반면 빅4 진입을 노리는 맨체스터시티는 분위기가 매우 좋다. 현재 27경기를 치른 맨시티는 첼시전을 4-2 완승으로 이끌면서 승점 49점으로 단독 4위에 랭크되었다. 반면 함께 빅4 진입을 노리는 토트넘은 승점 46점으로 5위에 머물렀고, 빅4에서 밀려났지만 최근 부활을 노리고 있는 리버풀이 승점 45점으로 6위에 랭크되어있다. 

리버풀이 다시 빅4에 진입해서 시즌을 마감할 수 있을지, 맨체스터시티가 새로운 빅4 팀으로 급부상 할 지 궁금해진다. 아스톤빌라는 한 경기 덜 치른상황에서 승점 45점으로 7위에 랭크되어 있다. 아스톤빌라는 3월 1일 0시(한국시간)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웸블리구장에서 칼링컵 결승전을 펼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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