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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포트/EPL

'후끈'했던 머지사이드 더비 승자는, 리버풀! 리버풀 1-0 에버튼

by 이세진 2010. 2. 7.
리버풀 1-0 에버튼
득점자 : 카윗 55분 (이상 리버풀)

레드카드
: 키르기아코스 34분(이상 리버풀), 피에나르 90분(이상 에버튼)
옐로우카드 : 카윗 21분, 캐러거 30분, 제라드 85분(이상 리버풀), 피에나르 30분, 헤이팅아 56분, 아니체베 85분(이상 에버튼)





6일 오후, 리버풀의 홈인 안필드에서 이번 시즌 두번째 머지사이드 더비가 열렸다.

지난 11월에 있었던 머지사이드 더비에서는 요보의 자책골과 카윗의 쐐기골에 힘입은 리버풀이 2-0 완승을 거두었는데, 오늘 경기 역시 홈구장의 기를 받은 리버풀의 승리로 돌아갔다. 전반전 34분 리버풀의 장신 그리스 수비수 키르기아코스가 퇴장을 당하면서 리버풀에게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카윗의 멋진 헤딩골로 리버풀은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소중한 승점3점을 챙길 수 있었다.


승점이 '더' 간절했던 리버풀
경기는 더비경기 답게 두 팀의 팽팽한 공방전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그 균형이 깨진건 경기 34분, 키르기아코스가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부터였다. 펠라이니에게 과격한 태클을 했기 때문이였는데, 두 발 밑이 모두 위로 드러나며 위협적인 행동이 되었기 때문이다. 펠라이니는 결국 부상으로 절뚝거리며 필드 밖으로 나갔고, 아르텔타와 교체되었다.



리버풀은 이전보다 공격적이지는 못했지만, 효율적인 경기전개를 해나갔다. 반면 에버튼은 수적우세를 제대로 살리지를 못했다. 골이 터진건 경기 55분, 토레스가 없는 리버풀에서 해결사는 네덜란드 스트라이커 '카윗'이였다. 제라드가 올려준 코너킥을 예리하게 헤딩슛으로 연결지으며 오늘 경기의 유일한 골이자 결승골을 터뜨렸다. 필립 네빌이 카윗 옆에서 밀착수비를 하고 있었음에도 몸싸움을 이겨내고 헤딩슛에 성공하며 머지사이드 더비의 영웅이 되었다. 특히 카윗은 지난 11월 머지사이드 더비에서도 쐐기골을 터뜨린 바 있었다.


빅4 탈락 리버풀? 어느덧 4위까지 올라왔네!
시즌 시작 전 프리미어리그에 대해 논하던 많은 사람들은 기존의 빅4(맨유, 첼시, 아스날, 리버풀) 체제가 깨질 거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그리고 빅4에서 탈락하는 주인공이 아스날, 리버풀 일꺼라고 예상하는 이들이 가장 많았다.

하지만 아스날은 강했다. 부상 전력약화에도 불구하고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49점으로 3위에 랭크되며 리그 우승 경쟁에 돌입했다. 반면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 충격 탈락과 함께 리그에서도 최악의 부진을 보여주었지만, 베니테즈 감독 이하 선수들이 승점확보를 위해 발버둥 친 끝에 승점 44점으로 어느덧 리그 4위에 다시 올라섰다. 빅4 체제는 계속 유지될 수 있을 것인가?

이번 경기로 리버풀이 리그 4위에 올랐지만, 아직 리버풀이 안심하기엔 이르다. 토트넘이 승점 43점으로 바짝 추격중이고, 두 경기 덜 치른 맨체스터시티가 승점 41점으로 빅4에 입성하려 애쓰고 있다. 아스톤빌라는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41점으로 아스톤빌라 역시 언제든지 리버풀을 따라잡을 수 있는 다크호스이다.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리버풀이 다시 살아나고 있는 시점에서 리버풀이 앞둔 경기는 프리미어리그 아스날전이다. 우승에 목마른 아스날과의 한판 승부에서 리버풀이 어떠한 결과를 만들어낼 지 주목된다. 특히 리버풀에게 유독 강한 아르샤빈이 이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궁금해진다.




※ 머지사이드 더비 사진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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