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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국가보훈처

김장훈 싸이의 <완타치>에서 안중근의사를 만나다!

by 이세진 2010. 5. 17.

 

지난 15일 오후,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는 김장훈 싸이의 <완타치> 마지막콘서트가 열렸습니다. 완타치는 무려 5개월 25일이라는 대장정을 거쳐오면서 20만명의 관객동원에 성공하는 등 2009-2010 최고의 콘서트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는데요.

 

뜨거웠던 잠실 주경기장 완타치 마지막 콘서트현장에서, 저는 우연히도 안중근의사의 말씀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위의 사진은 완타치 마지막 공연장의 전체적인 모습 중 일부입니다. 오른쪽 끝에 보시면 단단한 필체의 한문이 적혀있는 다리가 보이시나요? 좀 더 자세히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와같이 한문이 쓰여진 다리가 공연장 양 옆에 웅장한 모습으로 배치가 되어있었는데요. 안타깝게도 저는 공연장에서 이것이 무엇인지 바로 알아차리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완타치에서 가수이자 연출가로 활약한 김장훈씨가 직접 미니홈피에 이 한문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친절히 부가설명을 해주시더군요.

 

 

 

네, 그것은 바로 안중근의사의 말씀이셨습니다.

 

 

丈夫雖死心如鐵 義士臨危氣似雲

장부수사심여철, 의사임위기사운

장부가 비록 죽을지라도 마음은 쇠와같고

의사는 위태로움에 이를지라도 기운이 구름같도다

 

필체 역시 안중근의사의 필체 그대로였는데요.

미리 알고 보았으면 감동이 두배가 되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2009-2010 최고의 히트 콘서트장에서 안중근의사의 말씀을 만나니 웬지 색다른 기분이 듭니다.

연출가 김장훈씨는 독립운동가의 강인한 정신이 담긴 명언을 통해 관객들에게 더 큰 힘을 주려고 했던 것 같군요.

'좀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스치면서 힘이 솟는 듯도 합니다.

 

 

이와같이 힘들거나 지칠때, 나라를 위해 힘쓰셨던 독립운동가들의 말씀을 되새기며 마음을 다잡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말이 나온김에, 오늘은 안중근의사의 명언을 한번 모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안중근의사의 명언과 함께 힘찬 한 주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안중근의사의 명언들

 

日不讀書口中生荊棘 (일일불독서구중생형극)

하루라도 글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

 

忍 耐 (인내)

참고 견딘다는 안의사 평생의 좌우명

 

天堂之福永遠之樂 (천당지복 영원지락)

천당의 복은 영원한 즐거움이다.

 

黃金百萬兩不如一敎子 (황금백만량불여일교자)

황금 백만 냥도 자식 하나 가르침만 못하다.

 

貧而無諂富而無驕 (빈이무첨, 부이무교)

가난하되 아첨하지 않고 부유하되 교만하지 않는다.

 

丈夫雖死心如鐵 義士臨危氣似雲 (장부수사심여철, 의사임위기사운)

장부가 비록 죽을지라도 마음은 쇠와 같고 의사는 위태로움에 이를지라도 기운이 구름 같도다.

 

恥惡衣惡食者不足與議 (치오의오식자부족여식)

궂은 옷, 궂은 밥을 부끄러워하는 자는 더불어 의논 할 수 없다.

 

孤莫孤於自恃 (고막고어자시)

스스로 잘난 체 하는 것보다 더 외로운 것은 없다.

 

博學於文約之以禮 (박학어문약지이례)

글공부를 널리 하고 예법으로 몸단속하라.

 

人無遠慮難成大業 (인무원여난성대업)

사람이 멀리 생각하지 못하면 큰일을 이루기 어렵다.

 

爲國獻身軍人本分 (위국헌신군인본분)

나라 위해 몸 바침은 군인의 본분이다.

 

歲寒然後知松柏之不彫 (세한연후지송백지부조)

눈보라 친 연후에야 잣나무가 이울지 않음을 안다

  

白日莫虛渡靑春不再來 (백일막허도 청춘부재래)

세월을 헛되이 보내지 말라. 청춘은 다시 오지 않는다.

 

年年歲歲花相似歲歲年年人不同 (년연세세화상사 세세연년인부동)

해마다 계절 따라 같은 꽃이 피건만 해마다 사람들은 같지 않고 변하네

 

自 愛 寶 (자애보)

스스로를 보배처럼 사랑하라.

 

國家安危勞心焦思 (국가안위 노심초사)

국가와 안위를 걱정하고 애태운다.

 

見利思義見危授命 (견리사의 견위사명)

위익을 보거든 정의를 생각하고 위태로움을 보거든 목숨을 바쳐라.

 

百忍堂中有泰和 (백인당중유태화)

백 번 참는 집안에 태평과 화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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