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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포트

두 명의 前 레알맨, 네덜란드를 월드컵 결승무대로!

by 이세진 2010. 7. 7.
네덜란드가 32년만에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7일 오전, 남아공 케이프타운 그린 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우루과이의 4강전에서 네덜란드가 3-2 승리하며 결승행 티켓을 잡았다. 네덜란드는 지역예선부터 시작하여 현재까지 14연승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으며 환상적인 '전승 우승'이자 네덜란드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네덜란드의 이러한 승승장구는 바로 두 명의 前 레알맨의 맹활약 덕분이였다. 바로 웨슬리 스네이더와 아르옌 로벤이다.


챔스 준우승팀 바이에른 뮌헨 공격의 핵, 아르옌 로벤

로벤은 '제2의 갈락티코'를 꿈꾸는 레알마드리드에서 쫓기다시피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해왔지만 '나폴레옹' 리베리와 함께 뮌헨 최고의 공격진을 구성하며 이번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더블' 달성에 큰 기여를 했다. '유리몸'이라는 안타까운 별명으로 월드컵 초반 부상으로 인해 또 다시 고생을 하는 듯 했다. 하지만 로벤은 부상을 훌훌 털어내고 네덜란드를 결승무대에 올려놓았다.


폭발적인 드리블과 강력한 왼발슈팅은 네덜란드의 공격력에 큰 힘을 실어주었다. 그가 부상으로 인해 선발출장하지 못하는 날에는 그의 공백이 두드러지게 보일 정도로 그가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에서 보여주고 있는 활약은 엄청나다. 오늘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도 멋진 헤딩으로 네덜란드의 세번째 골을 넣으며 이 경기 결승골의 주인공이 되었다.


트레블 달성으로 환상적인 시즌을 보낸 인터밀란의 중심, 웨슬리 스네이더
로벤과 마찬가지로 '제2의 갈락티코' 정책에 의해 레알마드리드에서 나오게 된 스네이더가 택한 행선지는 바로 세리에A 최강자 인터밀란이였다. 그의 선택은 매우 탁월했다. 인터밀란은 이번 시즌 트레블을 달성하며 세계 최고의 클럽임을 증명했다. 인터밀란의 대단했던 이번 시즌의 중심에는 바로 스네이더가 있었다. 그의 환상적인 프리킥 능력과 슈팅은 여러차례 인터밀란을 구해냈기 때문이다.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던 스네이더가 남아공월드컵에서도 어김없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스네이더는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스페인의 골잡이 다비드 비야와 5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며 절정의 골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브라질전에서의 멋진 프리킥골은 네덜란드가 결승진출을 할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되었다. 브라질이 일찌감치 8강에서 짐을 싸게 될 줄 누가 알았을까?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꿈꾸는 네덜란드.  그 중심에는 두 명의 前 레알맨, 로벤과 스네이더가 버티고 있다. 이들이 파죽지세의 기세로 월드컵 트로피마저 들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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