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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포트/EPL

아스날, 울버햄튼에게 가볍게 2-0 승리

by 이세진 2011. 2. 13.
아스날 No.1 스트라이커, 로빈 반 페르시가 완벽히 부활했다!

13일 0시 아스날의 홈구장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아스날과 울버햄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아스날이 반 페르시의 두 골을 앞세워 2-0 완승을 거두었다. 아스날은 지난 리그경기였던 뉴캐슬전에서는 전반전에만 4-0으로 앞서가고도 디아비의 퇴장과 심판의 불리한 판정속에 4골을 따라잡히며 4-4로 경기를 마치기도 했었다.

이번 아스날의 상대였던 울버햄튼은 리그 최하위팀이기는 하지만 지난 라운드에서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게 2-1 역전승을 거두는 이변을 낳았기에 아스날은 가동할 수 있는 베스트11 멤버들을 모두 총출동 시키며 경기에 집중했다. 홈에서 경기를 완전히 압도했던 아스날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여 최상의 폼을 보여주고 있는 로빈 반 페르시가 경기 16분, 56분에 두 차례나 울버햄튼의 골망을 흔들며 아스날의 승리를 이끌었다. 

아스날은 이번 승리로 승점 3점을 챙기며 맨유(승점 57점)에 이어 승점 53점으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Reuters Pictures
아스날 2-0 울버햄튼
프리미어리그,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득점자 : 반 페르시 16분, 56분(이상 아스날)



최상의 컨디션 로빈 반 페르시, 폼을 찾아가고 있는 아르샤빈
로빈 반 페르시는 시즌초부터 부상으로 인해 경기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보르도에서 자유이적으로 아스날 유니폼을 입게된 샤막이 그 자리를 무난하게 메워주기는 했지만, No.1 스트라이커의 부재는 우승경쟁을 펼치는 아스날로서는 매우 아쉬운 부분이였다. 오랫만에 부상에서 돌아온 반 페르시는 선발 9경기, 교체 6경기만을 소화하고도 10골을 넣으며 괴력을 과시하고 있다. 최전방 공격수로서의 멋진 슈팅실력은 물론이고 코너킥, 프리킥 등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날카로운 킥으로 아스날 득점력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러시아 축구국가대표팀의 본선행 무산으로 우울증마저 호소하던 러시아 축구대표팀 캡틴 아르샤빈은 계속된 슬럼프에 빠져있는 상황이였다. 꾸준히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자신의 클래스를 보여주기는 했지만, 폭발력있던 모습의 아르샤빈을 생각한다면 형편없는 경기력이 지속되고 있었다.
 
하지만 '겨울남자' 아르샤빈의 계절이 드디어 찾아온걸까. 울버햄튼전에서 아르샤빈의 모습은 한결 가벼워보였으며 특유의 강력한 슈팅들도 선보이며 다가오는 바르셀로나전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이번 시즌 아스날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던 사미르 나스리가 부상으로 바르셀로나전 출장이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아스날이 아르샤빈에 거는 기대는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윌셔, 단연 빛나는 아스날의 신성
지난 A매치 기간동안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잭 윌셔와 시오 월콧은 울버햄튼전에서도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92년생 미드필더 윌셔는 아스날과 잉글랜드 대표팀의 미래로 손꼽히는 미드필더이다. 특히 아스날에서는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몫을 대신 해줄 수 있는 재목으로 지목하고 있다. 귀엽게 생긴 외모와는 다르게 터프한 성격으로 불리한 심판판정에 거칠게 항의하거나 상대편 선수들과의 기선제압에도 지지않으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미래의 거너스 캡틴으로의 자질도 보여주고 있다.

'이청용'의 볼튼에서 임대생활로 1군 경험을 쌓은 윌셔는 이번 시즌 완전히 아스날 1군 레귤러멤버로서 맹활약중이다. 울버햄튼전에서 간간히 보여준 윌셔의 위협적인 패스들은 왜 그가 아스날과 잉글랜드 대표팀의 미래로 지목되었는지를 볼 수 있는 장면들이였다. 윌셔는 77분동안 그라운드를 누빈 뒤 체력안배 차원에서 데닐손과 교체되었다. 어리지만 강력한 미드필더 윌셔가 바르셀로나전에서도 놀라운 활약을 선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스날 vs 바르셀로나, 작년보다 업그레이드 된 두 팀의 맞대결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가장 주목받는 경기는 바로 아스날과 바르셀로나의 맞대결이 아닐까 싶다. 지난 시즌 8강전에서 만난 두 팀은 1차전에서 2-2 무승부로 승부를 내지 못했지만, 2차전에서는 리오넬 메시가 무려 4골을 퍼부으며 4-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번 시즌에 다시 맞붙게된 두 팀의 경기가 기대되는 점은, 두 팀 모두 스쿼드가 보강되어 더욱 강력한 팀으로 탈바꿈 되었다는 부분이다.

우선 FC바르셀로나는 발렌시아와 스페인 대표팀의 주포인 다비드 비야를 영입하여 무시무시한 공격라인을 구축하였고, 아스날은 샤막의 영입으로 공격진 강화와 코시엘니, 스킬라치 영입으로 센터백 자원을 추가했다. '코듣보'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코시엘니는 영입당시 아스날 팬들조차 의문을 가졌던 선수이지만, 현재 아스날 부동의 센터백으로 자리잡고 있다.

비슷한듯 다른 경기스타일을 보여주는 두 팀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이 두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경기는 오는 17일 새벽 4시 45분에 아스날의 홈구장인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아스날과 맞붙는 FC바르셀로나는 같은날 펼쳐진 프리메라리가 스포르팅히혼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거두었다.


지난시즌 두 팀의 맞대결 결과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장소 :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아스날 2-2 FC바르셀로나
득점 : 월콧 69분, 파브레가스 PK 85분(이상 아스날), 이브라히모비치 46분, 59분(이상 FC바르셀로나)

*66분 교체투입된 아스날의 월콧, 69분에 골
*FC바르셀로나의 센터백 푸욜 퇴장
*FC바르셀로나의 이브라히모비치는 현재 AC밀란으로 임대이적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장소 : 누 캄프)
FC바르셀로나 4-1 아스날
득점 : 메시 21분, 37분, 42분, 87분(이상 FC바르셀로나), 벤트너 18분(이상 아스날)

*리오넬 메시 4골




posted by. 이세진 (sejin902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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