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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포트/EPL

[칼링컵 결승전 프리뷰] 잭 윌셔, 아스날 무관의 한을 풀어줄 키를 쥐고있다

by 이세진 2011. 2. 27.
아스날은 과연 '무관의 한'을 풀 수 있을까

아스날-버밍엄
장소 : 웸블리
일시 : 2011년 2월 28일 새벽 1시(한국시간)

<관전 포인트>

-나스리는 이번 시즌 버밍엄을 상대로 두차례 골을 넣었다
-잭 윌셔는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롤을 수행한다 : 윌셔가 아스날 우승의 키
-파브레가스(햄스트링 부상), 월콧(발목 부상) 결장 변수
-아스날 캡틴완장은 부주장 로빈 반 페르시의 몫(캡틴 파브레가스 부상)

-GK 맞대결 : 보이치에흐 슈제츠니 vs 벤 포스터
-스트라이커 맞대결 : 로빈 반 페르시 vs 니콜라 지기치
-前아스날선수이자 現버밍엄 선수인 흘렙은 무릎부상으로 출장 불투명




'꿈의구장' 웸블리에서 펼쳐지는 잉글랜드 칼링컵 결승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6년만에 무관의 한을 풀 절호의 기회를 잡은 아스날과, 1963년 리그컵 우승 이후 정말 오랜만에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리는 버밍엄의 맞대결. 객관적인 전력은 아스날이 우위에 있다고는 하지만 캡틴 파브레가스와 주축선수 월콧이 부상으로 스쿼드에서 이탈했고 컵대회라는 점은 결과를 함부로 예측하기는 힘들게 만들어준다.



아스날-버밍엄, 그리 좋지만은 않은 감정?
2008년 2월 버밍엄시티와 아스날의 경기에서는 끔찍한 일이 발생했다. 버밍엄의 수비수 테일러가 에두아르도에게 심각한 다리 부상을 입힌 것이다. 에두아르도는 끔찍한 부상에서 복귀하기는 했지만 예전의 날카로운 폼을 찾지는 못했고, 끝내 샤흐타르로 이적했다. 생각하고싶지 않은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던 버밍엄에 대해 아스날이 그리 좋은 감정을 갖고 있지는 않을터.



아스날 팀내 최다 득점자 나스리@arsenal.com



이번 시즌 성적은 아스날 완승… 나스리는 두경기에서 모두 득점
이번 시즌 아스날과 버밍엄은 이미 두차례 만났다. 두차례 모두 거너스의 승리였다. 2010년 10월 16일 아스날 홈경기에서는 아스날은 나스리와 샤막이, 버밍엄은 지기치가 득점에 성공했고 아스날이 2-1 승리했다. 가장 최근에 두 팀이 맞붙었던 지난 1월 2일 버밍엄 홈경기에서는 반 페르시, 나스리의 골과 존슨의 자책골로 아스날이 3-0 완승했다. 거친 팀에게 유독 고전하는 아스날이지만 이번 시즌 아스날은 버밍엄에게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나스리는 버밍엄과 두번의 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었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도 활약이 주목된다.



아스날 무관의 한을 풀어줄 키, 윌셔가 쥐고 있다
아스날은 꽤 훌륭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참가한 4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노리고 있으며 리그에서는 맨유와 승점 4점차로 2위를 달리고 있고,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는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둔바 있다. 아스날이 이렇게 훌륭한 시즌을 보내는 것에는 이전 시즌에 비해 부상이 적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주포 로빈 반 페르시가 건재하게 활약해주고 있다는 점이 아스날에게는 큰 힘이 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 스토크시티전에서 월콧과 파브레가스가 부상을 입으면서 칼링컵 결승전을 출장하지 못하게 되었다. 월콧의 빈자리는 아르샤빈이 채워줄 수 있지만, 파브레가스는 '대체 불가능'한 선수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아스날에겐 심장과 같은 선수이다. 올 시즌 파브레가스와 있는 경기와 없는 경기의 경기력 차이가 어마어마하다는 것만 보아도 파브레가스의 존재감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파브레가스와 윌셔@arsenal.com



파브레가스의 결장에 벵거감독이 내놓은 대안은 바로 92년생 미드필더 잭 윌셔. 지난 시즌 볼튼 임대생활을 통해 경험을 쌓고 돌아와서 엄청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윌셔는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장기적인 대체자로 지목되고 있었다. FC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모습을 보여주었을 정도로 뛰어난 재능의 윌셔는 이번 칼링컵 결승전에서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롤을 대신 수행할 예정이다.

6년만에 찾아온 기회. 아스날의 무관의 한을 풀어줄 키는 바로 잭 윌셔가 쥐고 있다.
윌셔는 아스날에게 트로피를 안겨줄 수 있을까?


아스날과 버밍엄의 칼링컵 결승전은 28일 1시(한국시간)에 웸블리에서 펼쳐진다.
국내에는 tvN이 생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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