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

숨쉬는것조차 잊게 만들었던 <김장훈 레터 투 김현식> 공연실황중계

by 이세진 2011. 3. 21.
일요일이였던 20일 0시 10분에는 지난 12일, 13일 양일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펼쳐졌던 <김장훈의 레터 투 김현식 with 체코 내쇼날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 실황 중계가 펼쳐졌습니다. 저는 이미 12일 공연을 직접 다녀온 뒤 공연 후기를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요. 마침 제가 본 12일 공연을 TV에서 중계를 해주었는데, TV로 다시보는 느낌이 색다를 것 같아서 공연실황중계 방송시간에 '본방사수'를 했습니다. 


공연 후기 : 2011/03/15 - [문화/공연] - 김장훈의 오케스트라 공연, 아름다웠습니다!




'티켓파워' 김장훈콘서트의 여전한 인기
음악프로그램들조차 설자리를 잃어가는 요즘인데, 대중가수 한명의 단독콘서트가 주말 밤에 80분 편성이 되었다는 점은 상당히 많은 것을 말해주는 듯 합니다. 그만큼 그의 공연은 많은 관객들에게 인정받아왔고, 여전히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가수 김장훈님이 미니홈피에 남긴 글을 통해 방송 광고가 모두 완판되었다는 소식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대단한 인기입니다. 




TV로도 느껴지는 감동
실제로 12일 공연장에서는 2시간 반 정도 콘서트가 펼쳐졌지만, 실황중계가 80분 편성이 되면서 실황방송에서는 부분부분 많은 부분이 편집된 모습이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SBS의 이번 편집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편성시간 내에서 김장훈 공연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 편집이였다고 생각하거든요. 공연의 흐름을 깨지 않는 선에서 최소한의 멘트만을 살리고, 최대한 많은 곡들을 시청자들에게 들려주고자 하는 것처럼 보였거든요.



이미 본 공연을 TV로 또 보는 것임에도, 공연에 충분히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훌륭한 음질의 사운드를 헤드셋을 끼고 듣는 기분은 정말 환상적이였습니다. 물론 SBS의 편집이 완벽했던 것은 아닙니다. 김장훈의 불후의 명곡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를 엔딩 크레딧에 짧게만 보여준 것이나, 김장훈 공연의 고정 엔딩곡 <노래만 불렀지>가 아예 편집된 것은 두고두고 아쉬운 부분입니다. 원래 김장훈공연을 보신 분들은 아실겁니다. <노래만 불렀지>까지 꼭 듣고나와야 제대로 김장훈 공연을 본 듯한 개운한 기분이 들거든요!





숨쉬는것조차 잊게 만드는 김장훈의 깊은 소리
지난 후기에서 충분히 공연에 대한 느낌은 표현을 한 것 같으니, 이번에 방송을 보면서·들으면서 느낀점은 간략하게만 적어보겠습니다. 이번 공연에서 우리에게 들려준 그의 소리는 정말 깊고 절절했습니다. 특히 <나와 같다면>에서 보여준 미친고음(?)은 숨쉬는것조차 잊게 만들정도로 소름돋았습니다.

특색있는 목소리와 깊이있는 감성으로 많은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데뷔 20주년을 맞은 김장훈은 아이러니하게도 가창력논란을 늘 달고사는 가수입니다. 김장훈은 가창력 논란에 대해 직접 이야기를 꺼낸 적이 있습니다. "가창력 논란이 있는 것 자체가 여전히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증거이다." 라는 말과, "가창력의 기준이 무엇인진 모르겠지만, 누군가에게 감동을 준다면 가창력이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측면에서 보았을때, 당신이 내 노래에 감동을 받았다면 나는 가창력이 있는 가수인 것이다." 라는 생각을 밝힌적이 있습니다.

저는 그의 의견에 적극 공감합니다. 제 마음을 움직이는 강력한 울림, 적어도 저한테 있어서 가수 김장훈은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가창력을 가진 대체불가능한 가수이거든요. 이번에 멋진 공연을 방송실황중계 해준 SBS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면서! 혹시나 방송을 놓쳐서 아쉬우신 분들은, 오는 토요일 SBS E채널에서 다시한번 방송을 해준다고하니 놓치지 말고 챙겨보시기를 권합니다. (편집된 몇몇 곡들이 SBS E채널에서는 추가적으로 만나보게될 수도 있다고 하네요. 노래만불렀지 강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