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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포트

에스파냐 축구가 대세! 스페인, U21 대표팀도 우승

by 이세진 2011. 6. 26.

[Getty Images] U21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스페인



유로 2008, 2010 남아공월드컵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세계축구의 정상에 우뚝 선 스페인 축구가 또다시 일을 냈다. 21세이하대표팀이 출전한 UEFA 21세 이하 유로대회에서 스페인이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스페인은 결승무대에서 스위스를 2-0 완파하며 세계최강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해 보였다. 성인대표팀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인 21세 대표팀도 월등한 실력을 선보이며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이다. 스페인이 U21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86년 이탈리아에 페널티킥으로 승리, 1998년 그리스에 1-0 승리한 것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이다.


데 헤아, 후안 마타, 티아고 알칸타라… 21세 대표팀 맞아?
이날 스페인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이 강력히 점쳐지고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수문장 데 헤아를 필두로 몬토야, 보티아, 도밍게스, 디닥, 하비 마르티네스, 안드레 에레라, 티아고 알칸타라, 이케르 무니아인, 후안 마타, 안드리안 로페즈를 선발로 내세웠다. 데 헤아, 후안 마타는 이미 빅리그 명문클럽의 주축인 선수들이 스페인 21세 대표팀을 구성하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FC바르셀로나 1군에서 교체멤버로 활약 중인 유망주 보얀과 헤프렌은 벤치. 정말 어마어마한 스페인 대표팀 스쿼드이다.


[Getty Images]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티아고 알칸타라



패스, 패스, 패스… 스페인 축구의 상징 
스페인 대표팀의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그 이유를 묻는다면, '아름다운 패스'를 꼽을 축구팬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 스페인 대표팀의 주축선수들이 대거 활약하고 있는 FC바르셀로나의 핵심 키워드 역시 '패스'일 것이다. 스페인 축구를 떠올리면 환상적인 패스에서 비롯되는 아름다운 골 장면이 떠오를 정도이니 말이다.

21세 대표팀 역시 '패스'를 통해 경기를 풀어가는 모습이었다. 패스를 통해 경기력을 끌어올렸고, 볼을 빼앗기더라도 바로 볼을 되찾아오며 경기를 지배했다. 이 경기에서 스페인이 볼 점유율에서 크게 앞선 것은 아니지만, 더 효율적인 공격작업으로 스위스를 상대했다. 단순한 슈팅 수에서는 스위스가 앞섰지만 그렇게 무딘 공격력으론 스페인의 수비를 뚫을 수 없었다. 물론 스위스도 2차례의 유효슈팅이 있었지만, 골키퍼 데 헤아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에레라의 헤딩골과 티아구의 벼락같은 프리킥골
팽팽하게 맞서던 두 팀의 균형이 깨진 것은 경기 41분. 스페인의 레프트백으로 나선 디닥 빌라가 골문으로 바짝 붙여서 올려준 크로스를 에레라가 절묘하게 헤딩으로 돌려 넣으며 멋진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도 전반전을 무득점으로 마쳤다면 분명히 스페인에 부담을 더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에레라의 골은 후반전에도 스페인이 편안하게 경기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었다.

81분에는 보고도 믿을 수 없는 골이 터졌다. 40미터가 넘는 거리에서 티아구 알칸타라의 프리킥이 골로 연결된 것이다. 스위스 골키퍼 솜머가 앞으로 나와 있는 것을 보고 티아구가 재치있게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스페인의 2-0 완승.


[Getty Images] 유로2008 우승팀 스페인



스페인 축구 전성시대 계속될까?
스페인 축구 성인대표팀이 보여준 엄청난 괴력에 이어서 21세 대표팀까지 대단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앞으로 스페인 축구의 전성시대는 계속 이어질 것이다. 스페인 대표팀의 주축선수인 사비가 어느덧 30줄에 접어들었다고는 하지만, 벤치에 아스날 캡틴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대기하고 있다는 점은 스페인대표팀이 얼마나 어마어마한 스쿼드를 갖추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스페인이 무시무시한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쓴이 : 블로거 이세진 http://sejin90.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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