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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포트/한국국대,K-리그, AFC

전남 준플레이오프 진출! 김호준골키퍼에게도 박수를…

by 이세진 2009. 11. 22.
전남 준플레이오프 진출! 승부차기가 가른 이들의 운명
-김호준골키퍼의 선방에도 불구하고 서울 탈락


전남 1 - 1 서울 (무승부)

승부차기 결과 3-2 전남 승!
전남 플레이오프 진출

득점자
전남 : 이규로 전반 12분(도움 웨슬리)
서울 : 정조국 전반 15분(도움 기성용)



팽팽한 경기가 120분간 지속되었다. 전반 12분 전남 이규로의 통쾌한 슈팅이 서울의 골망을 가르자마자 전반 15분 환상적인 기성용의 킬패스를 받은 정조국이 전남의 골망을 갈랐고, 두 팀의 공방전은 정규시간 90분이 흘러가도 끝날 줄을 몰랐다. 이후 치뤄진 연장 30분 동안에도 치열한 공방전을 계속되었다. 특히 탄탄한 수비를 보여주었던 양팀이 체력고갈로 무너지면서 양 팀 모두 절호의 찬스를 몇차례 맞이하기도 하였지만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았다.

정규리그 6위 전남이 정규리그 3위 서울을 꺾다!
정규리그 3위로 다소 아쉽게 정규리그를 마무리한 FC서울이 정규리그 6위로 리그마감을 한 전남에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특히 서울의 경우 리그 1위 질주를 하던 중 전북에게 선두를 내주었고, 포항과 승점이 동점이 되었지만 득실차에서 2골 뒤지며 정규리그 3위로 주저앉은 터였기 때문에 FC서울의 탈락은 FC서울 팬들에게는 매우 뼈아픈 상처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 경기 MVP로 뽑힌 전남의 중앙수비수 곽태휘
(출처 : sportalkorea)


전남은 뛰어난 개인기량을 갖추고 있는 웨슬리를 중심으로 매우 효과적인 공격을 펼쳤다. 지난 국가대표 덴마크전 원정길에 올라 교체출장했던 곽태휘도 일찍 귀국하여 좋은 경기모습을 보여주었다. 전남 수비의 핵심이였을 뿐만 아니라 승부차기 5번째 키커로 나서며 전남의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는 축포를 터뜨렸다.


서울의 패인? 주포 데얀의 결장, 정조국의 이른 교체아웃
데얀은 이번시즌 K리그에서 14골을 터뜨리며 득점 2위에 올랐고, 지난 여름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의 친선경기에서 맨유 수문장 쿠쉬착을 상대로 2골을 뽑아내며 FC서울의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런 데얀이 카드 누적으로 결장함에 따라 서울의 공격력은 다소 주춤할 수 밖에 없었다. 데얀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정조국-이승렬이 나섰고 이는 나름 괜찮은 효과를 보는 듯 했다. 정조국이 전남의 선제골이 터지자마자 동점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맞춰 주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이후 여러차례 맞은 기회에서는 더 이상 득점을 하지 못했다. 90분내에 승부가 날 것으로 예상되어 일찍 교체아웃된 동점골의 정조국은 벤치에서 안타깝게 FC서울의 탈락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결국 승부차기 까지 가는 혈투를 벌인 끝에 서울은 안타깝게 탈락하고 말았다. FC서울의 입장에서는 프리미어리그 볼튼 이적 후 성공적인 첫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청용도 아쉬울 수 밖에 없다.


김호준 골키퍼에게 박수를 보낸다
FC서울의 골키퍼 김호준과 전남드래곤즈 골키퍼 염동균의 피해갈 수 없는 승부가 펼쳐졌다. 승부차기가 시작되기 전, 문득 김호준골키퍼가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가시마전 승부차기에서 보여주었던 환상적인 선방쇼가 기억에 스쳤다.
▲ 서울의 탈락을 아쉬워하는 서울의 수문장 김호준
(출처 : sportalkorea)


서울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 서울의 승부차기 첫 키커로 나선 김진규가 강한 슈팅으로 왼쪽 골망을 가르며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전남의 첫번째 키커로 나선 김형호는 오른쪽으로 강하게 슈팅해보았지만 김호준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내었다. 승부차기 초반분위기를 서울이 가져가는가 했지만 서울의 두번째 키커였던 이상협이 골대를 아예 벗어난 실축을 했다. 교체투입된 전남의 정윤성은 오른쪽으로 강하게 슈팅을 날려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오늘을 마지막경기로 셀틱이적을 앞두고 있는 기성용이 서울의 세번째 키커로 나섰지만 전남 골키퍼 염동균에게 방향을 읽히며 막히고 말았다.

이어서 전남의 세번째 키커였던 송정현이 왼쪽으로 슛을 날렬보았지만 역시 김호준골키퍼의 선방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서울의 네번째 키커 김승용은 왼쪽으로 강력하게 슈팅을 하여 전남의 골망을 갈랐다. 염동균골키퍼에게 방향을 읽히기는 했지만 워낙 강력한 슈팅이였기에 막히지 않았다. 오늘 전남에서 최고의 경기를 보여준 4번째 키커 웨슬리는 오른쪽으로 시원하게 골망을 갈랐다. 김호준 골키퍼가 손을 쭉 뻗어보았지만 막기엔 역부족이였다.

드디어 서울의 마지막키커 이종민! 그러나 매우 긴장했던 탓이였는지 골문 왼쪽으로 빗겨나가는 슈팅을 하고 말았다. 결국 친정팀 서울을 상대로 전남 5번째 키커가 된 곽태휘가 왼쪽으로 시원스럽게 골을 성공시키며 전남의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쐐기를 박았다. 김호준골키퍼의 혼신의 힘을 다한 선방이 있었지만 아쉽게도 FC서울은 승부차기의 결과에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었다.

※FC서울-전남드래곤즈의 승부차기
 FC서울(골키퍼 : 김호준) 전남드래곤즈 (골키퍼 : 염동균) 
1. 김진규 O  1. 김형호 X (김호준골키퍼 선방) 
2. 이상협 X (실축)  2. 정윤성 O
3. 기성용 X (염동균골키퍼 선방) 3. 송정현 X (김호준골키퍼 선방) 
4. 김승용 O 4. 웨슬리 O 
5. 이종민 X (실축)  5. 곽태휘 O




<K리그 6강 챔피언십 2009 일정>
[11월 21일 17:00 6강 플레이오프1] FC서울 v 전남드래곤즈 (FC서울 홈 : 서울월드컵경기장) -전남드래곤즈 승!
[11월 22일 14:30 6강 플레이오프2] 성남일화 v 인천유나이티드 (성남일화 홈 : 성남종합운동장)
 
[11월 23일 준플레이오프] 전남드래곤즈 v 6강 플레이오프2 승자 (정규리그 순위 높은팀 홈)
 
[11월 29일 플레이오프] 포항스틸러스 v 준플레이오프 승자 (포항스틸러스 홈)
 
[12월 2일 결승1차전] 전북현대 v 플레이오프 승자 (플레이오프 승자 홈)
[12월 6일 결승2차전] 전북현대 v 플레이오프 승자 (전북현대 홈 : 전주월드컵경기장)



<K리그 정규리그 결과 (6위팀까지)>
순위    팀명    경기수    승점    득실차
1위.    전북       28         57        26
2위.    포항       28         53        22
3위.    서울       28         53        20
4위.    성남       28         45         6
5위.    인천       28         43         2
6위.    전남       28         4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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