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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포트/EPL

아스날 데닐손, 교체투입되자마자 교체아웃되는 '21분' 굴욕

by 이세진 2011. 7. 14.

[사진=Getty Images]


아스날의 브라질 미드필더 데닐손이 굴욕을 당했다.

15일 오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의 부킷잘릴 국립경기장(Bukit Jalil National Stadium)에서 아시아의 프리시즌 아시아투어의 일환으로 열린 아스날과 말레이시아 XI의 경기에서 데닐손은 경기 45분 교체투입되어 그라운드를 누볐다. 하지만 교체투입되자마자 패스미스로 실점위기를 초래했고, 경기에 투입된지 21분만인 61분에 로빈 반 페르시와 교체되어 다시 아웃되는 굴욕을 당한 것이다.

아스날과 관련된 소식들을 전하는 트위터 계정들은 일제히 '데닐손이 교체투입되자마자 교체아웃된 뒤, 바로 경기장을 빠져나가버렸다'며 데닐손의 불편한 심경을 전해왔다.  

데닐손이 굴욕을 당한 것은 단순히 부족한 경기력 때문만이 아니였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이적을 바라던 데닐손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위너(Winner)이다. 트로피를 들고자 이곳(아스날)에 왔지만 그러지 못했다. 최악의 시즌이다.'라고 말하면서 아스날팬들의 비난 강도가 한층 거세졌기 때문이다. 

2010/11시즌이 끝난 뒤 데닐손은 벤트너, 알무니아와 함께 새 클럽으로의 이적을 모색했다. 그러나 타클럽과의 이적논의를 활발하게 하고 있는 벤트너, 알무니아와는 달리 데닐손을 원하는 클럽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중이다. 결국 아시아투어에 불참한 벤트너, 알무니아와는 달리 '위너(?)' 브라질리언 데닐손은 울며 겨자먹기로 아스날의 아시아투어에 따라나선 것으로 보이는데, 괜한 굴욕만 맛보게 되었다.

이번 굴욕사건으로 데닐손의 이적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그러나 그의 행선지가 어디일지는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한편 아스날은 말레이시아 XI와의 경기에서 램지, 월콧, 벨라, 로시츠키의 골로 4-0 완승을 거두었다. 이날 일본인 공격수 료 미아이치와 신입생 칼 젠킨슨은 아스날 선수로서 첫 경기를 소화하기도 했다.



-글쓴이 : 블로거 이세진 http://sejin90.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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