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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포트/EPL

맨유, 포츠머스를 4-1로 짓밟다 | 루니 해트트릭, 긱스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100호골 득점

by 이세진 2009. 11. 29.
포츠머스 1 - 4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장소 : 프라톤 파크, 2009년 11월 29일(한국기준)



주심 : 마이크딘


득점자 :

웨인루니 23분(PK), 48분, 54분(PK), 긱스 87분 (이상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보아텡 32분(PK) (이상 포츠머스)


옐로우카드 :
딘단 18분, 보아텡 67분, 오하라 78분, 우타카 86분 (이상 포츠머스),
비디치 37분, 네빌 63분, 스콜스 84분 (이상 맨체스터유나이티드)

■ 양팀 선발 라인업 (교체상황)

 <포츠머스 스쿼드>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스쿼드>
---------------피퀴네-------딘단---------------

오하라----------------보아텡----------------옙다

---------------------브라운---------------------

흐레이다슨--------윌슨--------카불--------벤하임

------------------베고비치(GK)------------------
-------------------웨인루니-------------------

긱스-----------------------------------발렌시아

-------------------폴 스콜스-------------------

--------------플레쳐--------캐릭--------------

에브라------비디치------웨스브라운------게리네빌

------------------쿠쉬착(GK)------------------

<포츠머스 교체>
63분 피퀴네 교체아웃 ↔ 카누 교체투입
78분 옙다 ↔ 우타카 교체투입
81분 딘단 ↔ 스미스 교체투입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교체>
76분 캐릭 교체아웃 ↔ 안데르손 교체투입


맨유는 맨유였다. 경기초반 포츠머스에게 흐름을 빼앗겨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었던 것도 잠시, 루니의 해트트릭과 백전노장 긱스의 골에 힘입어 4-1로 포츠머스를 처참하게 짓밟았다. 아브라함 그랜트의 포츠머스 감독 데뷔전이기도 했던 오늘 경기는 포츠머스가 앞으로 좀 더 잘 할 수도 있을 거라는 작은 '희망'과 여전히 강팀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맨유의 건재함을 볼 수 있었던 경기였다.


의외로 경기초반 공격을 주도한 포츠머스
경기초반 흐름은 예상과는 달리 포츠머스가 잡았다. 끊임없는 압박으로 맨유가 제대로된 공격도 펼치지 못하게 한 채 자신들만 연신 공격을 퍼부으며 기세를 높여갔다. 경기초반부터 포츠머스에게 경기흐름이 넘어가자 홈팬(포츠머스팬)들은 더욱 큰 목소리로 응원을 하기 시작했다.


포츠머스의 흐름도 잠시… 전반 23분 루니의 패널티킥 선제골로 분위기 반전

▲ 브라운에게 태클을 당하고 있는 루니 (사진출처 : Empics)

포츠머스에게 끌려다니던 맨유는 빠른 역습으로 좋은 기회를 맞았다. 발빠른 발렌시아가 빠르게 드리블해서 패널티박스 안에 있는 루니에게 절묘하게 찔러주었고, 포츠머스의 수비수 브라운이 루니의 발을 걸어 넘어뜨리면서 맨유에게 패널티킥 선언이 되었다. 루니는 강한 슈팅으로 쉽게 포츠머스의 골망을 가르며 선제득점에 성공했다. 자칫 홈팀 포츠머스에게 분위기를 빼앗길 수 있었던 위기를 패널티골을 통해 반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은 것이다.


이어서 선언된 포츠머스의 패널티킥
웨인 루니의 패널티골이 터진지 10분이 채 되지 않아 포츠머스에게도 패널티킥 선언이 되었다. 비디치가 유니폼을 잡아 끌었기 때문이였다. 보아텡은 침착하게 볼을 낮게 깔아차면서 패널티킥을 성공시켰다. 맨유의 선제골로 인해 한번에 분위기를 넘겨줄 뻔한 위기를 '패널티골'로서 균형을 맞춰놓은 것이다. 오늘 선발출장한 골키퍼 쿠쉬착이 방향을 읽긴 했지만 슈팅이 워낙 강하고 깔끔했기 때문에 골키퍼가 막을 수는 없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팽팽한 균형을 깬 루니의 골
팽팽할 것만 같던 이 경기는, 후반 시작과 함께 터진 골로 균형이 깨졌다. 발렌시아를 필두로 한 빠른 공격전개와 긱스의 정교한 킥, 투지넘치는 스트라이커 루니는 맨유 공격의 중심이였다. 전반전에 포츠머스에 분위기를 내주었던 것과는 달리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맨유는 계속된 공격을 퍼부었고, 결국 '두드리는자에게 열리나니' 맨유가 두드리니 포츠머스의 골문이 열리고 말았다. 긱스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루니가 가볍게 골을 성공시키며 맨유가 2-1 리드해나갔다.


또 패널티킥!! 루니 헤트트릭 달성… 토레스와 함께 공동 득점 2위
후반전 완벽한 분위기 반전을 이끌어낸 맨유는 포츠머스를 완전히 제압했다. 48분 루니의 골을 어시스트한 라이언 긱스가 이번에는 패널티박스 안에서 파울을 얻어내 다시한 번 맨유의 패널티킥 찬스를 만들어냈다. 이미 두 골을 몰아넣은 루니가 패널티 키커로 나서 깔끔한 슈팅으로 오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이번 헤트트릭으로 리그 10골을 완성시킨 루니는 토레스와 함께 공동 득점순위 2위에 올랐다.


   포츠머스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슈팅 (유효슈팅)  24 (8)  14 (5)
 파울  16  13
 코너킥  4  8
 오프사이드  1  2
 볼 점유율  40%  60%
 옐로우카드  4  3
 레드카드  0  0
 골키퍼 선방  1  7
▲ 기록으로 보는 경기상황 (출처 : ESPN)



긱스, 환상 프리킥으로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100호골을 쏘다

▲ 프리미어리그에서 100호골 득점에 성공한 라이언 긱스

경기 끝무렵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게 찾아온 프리킥 기회. 오히려 오른발의 루니가 차는 것이 더욱 좋을 법한 위치였지만, 오늘 헤트트릭을 달성한 루니 대신 긱스가 프리키커로 나섰다. 긱스의 슈팅은 예리하게 포츠머스의 골문을 갈랐다. 오늘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4번째 골이자, 긱스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100호골이기도 했다.



호날두 없이도 맨유는 순항중?

▲ 레알마드리드 선수가 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출처 : sportalkorea)

맨유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떠나면서 많은 이들은 맨유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여전히 맨유는 강팀이였다. 예전에 비해서 다소 약해진 모습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리그 상위권에 머무르고 있으며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1위 통과 등으로 팀의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호날두 없는 맨유는 과연 이번 시즌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까? 맨유의 이번 시즌 결과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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