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풋볼리포트/한국국대,K-리그, AFC

성남, 아시아챔피언 포항상대로 1-0 승리!! 성남 챔피언결정전 진출! | 성남, 인천징크스(?)로 K리그 챔피언 될까?

by 이세진 2009. 11. 29.
K리그 플레이오프
포항스틸야드 (포항스틸러스 홈), 11월 29일 15시

포항스틸러스 - 성남일화

득점자 : 몰리나 44분(이상 성남)
옐로우카드 : 박우현 48분, 이호 52분, 라돈치치 63분, 조병국 65분(이상 성남), 신형민 55분, 최효진 74분 (이상 포함)
레드카드 : 장학영 72분(이상 성남)


■ 양팀 선발 라인업 (교체상황)
 포항스틸러스 (홈)  성남 일화 (어웨이)
------노병준---스테보---데닐손------

------김정겸---김태수---김재성------

신형민----황재원----김형일----최효진

-------------신화용(GK)-------------
------라돈치치--몰리나--조동건------
 
------김철호----김정우----이호------

장학영----조병국----박우현----김성환

-------------정성룡(GK)-------------

<포항스틸러스 교체상황>
53분 김재성 교체아웃 ↔ 황진성 교체투입
59분 스테보 교체아웃 ↔ 유창현 교체투입
66분 데닐손 교체아웃 ↔ 송창호 교체투입

<성남일화 교체상황>
64분 조동건 교체아웃 ↔ 김진용 교체투입



포항스틸야드의 뜨거운 응원에 힘입어 초반부터 포항의 일방적인 공세
포항은 포항스틸야드 홈팬들의 뜨거운 응원에 힘입어 초반부터 일방적인 공세를 펼쳤다. 패싱게임을 기초로 빠르게 슈팅을 여러차례 날리며 성남 골문을 위협했지만, 국가대표 골키퍼 정성룡이 지키는 성남 골문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성남은 간간히 역습을 시도했지만 포항의 끈끈한 조직력을 뚫기란 여간 힘든게 아니였다.


콜롬비아특급 몰리나의 환상 프리킥


▲ (사진출처 : mydaily)

포항 원정경기에 나선 정규리그 4위 성남은 정규리그 2위 포항을 맞아 상당히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반전 내내 포항에게 경기를 압도당하는 모습을 보여주던 성남은 전반 44분 몰리나의 한방으로 오히려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패널티박스에 근접한 지점에서 '왼발 스페셜리스트'인 몰리나가 강력한 프리킥으로 포항의 골문을 갈랐다. 경기내내 끌려다니던 성남으로서는 무척이나 반가운 득점일 수 밖에 없었고, 전반전 내내 공격을 몰아치던 포항입장에서는 매우 허무한 실점이였다.


장학영의 퇴장, 또 다시 10명으로 싸우게 된 성남
후반전 역시 포항의 공세는 계속 되었다. 인천, 전남과 끝장승부를 치루고 올라온 성남은 부족한 체력과 감독 퇴장, 선수 퇴장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포항의 공격을 근근히 막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경기 72분, 장학영이 퇴장을 당하면서 성남의 어려움은 배가 되었다. 장학영이 수비를 하는 상황에서 포항의 코너킥이 선언되었고, 장학영이 심판진에게 욕설을 했다는 이유로 레드카드를 받게 된 것이다. 성남은 또 다시 10명으로 싸우게 되었다.


성남의 막판 육탄방어… 라돈치치의 수비활약 돋보여
성남은 한 명 모자른 상황과 포항의 일방적인 공세 속에 육탄방어를 선보였다. 발재간이 좋은 몰리나를 빼고는 모두 수비에 가담하며 포항의 슈팅을 온 몸으로 막앙내었다. 특히 성남의 스트라이커 라돈치치는 큰 신장으로 수비에 큰 활약을 하며 성남 수비의 핵(?)이 되었다. 90분 경기시간이 지나고 추가시간으로 5분이 주어지면서 포항의 공격은 더욱 거세졌다. 성남은 한 명 모자른 상황에서 몰리나의 귀중한 한 골을 지키기 위해 전원 수비를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특히 경기 종료 직전에 포항의 끊임없는 슈팅을 선수 전원이 온 몸으로 막아내는 장면은 오늘 경기의 하일라이트(?) 였다.


신태용감독의 무전기매직이 파리아스 매직을 잠재우다… 정규리그 4위 성남, 우승 가능할까?

▲ (사진출처 : mydaily)

결국 성남이 몰리나의 귀중한 프리킥골을 지켜내며 성남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포항의 트레블 달성이 무산된 것이다. 결국 파리아스매직은 포항을 챔피언결정전에 올려놓지는 못했다. 신태용감독의 무전기매직(?)이 통한걸까. 하지만 성남이 챔피언결정전에서 전북을 맞아 어떠한 경기력을 보여줄 지는 전혀 예측할 수가 없다. 성남의 중심에 서있던 성남캡틴 김정우가 오늘 경기를 끝으로 상무입대를 하게 되었고, 장학영은 오늘 경기에서 레드카드를 받으며 경기출장을 할 수 없게 되었다. 게다가 성남은 인천, 전남, 포항과 치열한 경기를 해왔기 때문에 전북에 비해 체력적 부담이 큰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성남이 이러한 이유들로 K리그챔피언을 포기하기엔 이르다.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온 성남의 정신력이라면 챔피언결정전에서 어떠한 경기가 펼쳐질지 결코 예상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콜롬비아 특급 몰리나의 연속 골행진도 성남이 챔피언결정전에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이유 중 하나이다. 게다가 인천의 시즌 마지막 경기 상대는 K리그 우승을 한다는 인천의 '킹메이커' 징크스에 의하면, 성남이 더욱 K리그 챔피언을 욕심내볼만 하다. 성남레전드이자 감독에 첫발을 들인 신태용감독이 전통의 K리그 명가 성남을 맡아 바로 K리그 정상에 올려놓을 수 있을지, 챔피언결정전의 결과가 궁금해진다.

전북은 정규리그 1위로 리그를 마무리했지만, 진정한 K리그 챔피언으로 등극하고자 할 것이다. 특히 전북 이적 이후 K리그 득점왕에 오르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이동국과 김상식은 성남에서 이적해왔기 때문에 이번 경기의 의미는 남다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챔피언결정전은 정규리그 1위로 기분좋은 시즌을 보낸 전북과 인천, 전남, 포항을 차례로 꺾고 올라온 성남의 경기로 펼쳐진다. 결승 1차전은 플레이오프 승리팀인 성남의 홈구장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오는 12월 2일에 펼쳐지며, 결승 2차전은 '전주성'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12월 6일에 펼쳐진다. 2009년 K리그 챔피언의 기쁨을 누릴 팀은 누가 될 것인가.


[12월 2일 결승1차전] 전북현대 v 성남일화 (성남일화 홈 : 성남종합운동장)
[12월 6일 결승2차전] 전북현대 v 성남일화 (전북현대 홈 : 전주월드컵경기장)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