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풋볼리포트/한국국대,K-리그, AFC

남아공월드컵 조추첨 결과, 한국 16강 진출도 해볼만 하다!

by 이세진 2009. 12. 5.

5일 2시경(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조추첨 행사는 다채로운 축하공연과 영상상영 등이 진행된 이후 한 시간 뒤에서나 본격적인 조추첨이 이루어졌다. 데이비드 베컴 등 스타들과 함께 진행된 조추첨 행사는 그 어느때보다 긴장된 분위기 속에 진행되었다.


한국은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그리스와 한 조


▲ 이미지 출처 : 네이버스포츠


한국은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그리스와 함께 B조에 속하게 되었다. 남미예선에서 고전을 면치못하다가 극적으로 본선진출에 성공한 마라도나호 아르헨티나, 청소년축구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나이지리아, 유로2004 우승국 그리스는 결코 만만한 상대는 아니지만 그래도 해볼만 하다는 분위기이다. 그들이 상대할 만하다는 의미라기 보다는, 같은 아시아국가인 일본이나 호주, 북한에 비해서는 나름 괜찮은 조배정이라는 의미이다.


다른 아시아팀들의 죽음의 조 편성, 우리에겐 '쫀득한' 평가전 상대가 될 듯
호주는 전차군단 독일과 우리의 지난 평가전 상대였던 세르비아, 아프리카의 핵 가나와 한 조를 이뤄 16강 진출이 버거워보인다. E조에 배정된 일본은 지난 평가전에서 3-0으로 패배한 바 있는 네덜란드, 유럽예선 1위의 저력을 보여주었던 덴마크, 흑표범 에투가 버티고 있는 카메룬과 한 조가 되었다. 일본입장에서는 역시 16강 진출은 힘들어보인다.

하일라이트는 북한의 G조이다. 세계최강 브라질과 '드록신'을 필두로 아프리카 최강팀을 자처하는 코트디부아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나라 포르투갈과 한 조를 이뤄 그야말로 '죽음의 조'에 속하게 되었다. 조추첨 결과 만으로도 숨이 턱 막히는 G조이다. 하지만 역으로 우리에겐 '좋은 소식'일 수 있다. 북한, 일본과 한 조가 된 강팀들이 월드컵 전 전력분석을 위해 같은 아시아 국가인 대한민국과의 평가전을 하고자 하는 가능성을 고려해본다면 말이다.


논란의 프랑스, 시드배정국보다 오히려 좋은 조편성?

▲ 핸드볼논란에 휩싸인 티에리 앙리 (사진출처 : NEWSIS)

티에리 앙리의 핸드볼 사건으로 시끌벅적했던 프랑스가 오히려 시드배정국보다 좋은 조편성을 받아 눈길을 끈다. 2010 남아공월드컵의 주최국인 남아공과 멕시코, 우루과이가 한 조를 이룬 A조에 포함된 것이다. 만일 좋은 조편성을 바탕으로 프랑스가 내년 월드컵에서 승승장구 좋은 성적을 거두어낸다면 아일랜드 국민들의 상처는 더욱 커져만 갈 것으로 보인다.
(설마...프랑스 우승?)


치열한 분석과 적절한 평가전을 통해 16강 진출을 노리자
호락호락한 상대는 아니지만, 우리가 하는 것에 따라 충분히 좋은 결과를 노릴 수 있는 조편성이다. 상대에 대한 치열한 분석과 적절한 평가전을 갖게 된다면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 진출을 노려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 보인다. 강팀과의 경기에서도 크게 밀리지 않고 팽팽한 경기를 만들어나가는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의 특성상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그리스 입장에서도 우리가 그리 만만한 상대는 아닐 것이다 . 오늘의 조추첨 결과는 2010 남아공월드컵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이게 된다.




■ 대한민국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 일정
1차전 : 그리스전 (6월12일, 넬슨만델라베이)
2차전 : 아르헨티나전 (6월18일, 요하네스버그)
3차전 : 나이지리아전 (6월23일, 더반)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