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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포트/EPL

'블루드래곤' 이청용, 볼튼 공격의 중심이 되다 | 볼튼 3-3 맨체스터시티, 이청용 풀타임 소화하며 도움 기록

by 이세진 2009. 12. 13.
볼튼 3-3 맨체스터시티

2009. 12. 12
장소 : 리복스타디움(볼튼 홈)
주심 : Mark Clattenburg
관중 : 22,735명


득점자 :
클라스니치 11분/이청용 도움,53분, 카힐 43분(이상 볼튼),
테베즈 28분, 77분, 리차드 45분(이상 맨체스터시티)


옐로우카드 : 클라스니치 45분, 데이비스 54분, 코헨 59분(이상 볼튼),
실빙요 11분, 벨라미 64분(이상 맨체스터시티)

레드카드 : 벨라미 66분(옐로우카드 누적)


 볼튼 선발라인업  맨체스터시티 선발라인업

---------클라스니치---데이비스---------

테일러------코헨------무암바------이청용

로빈슨----나이트------카이힐-----스테인슨

-------------옌스켈라이넨(GK)-------------

------------아데바요르------------

-----------------테베즈------------

--벨라미--------------숀라잇필립스--

베리--------------------------콤파니

실빙요-----레스콧----투레-----리차드

-------------기븐(GK)-------------

■ 볼튼 교체상황 :
72분 엘만더 교체투입 ↔ 클라스니치 교체아웃
80분 데이비스 교체투입 ↔ 무암바 교체아웃

■ 맨체스터시티 교체상황 :
20분 아일랜드 교체투입 ↔ 숀라인필립스 교체아웃
72분 호빙요 교체투입 ↔ 콤파니 교체아웃
83분 산타크루즈 교체투입 ↔ 아데바요르 교체아웃


   볼튼 원더러스  맨체스터시티
 슈팅 (유효슈팅)  13 (3)  16 (6)
 파울  13  11
 코너킥  5  9
 오프사이드  2  2
 볼 점유율  35%  65%
 옐로우카드  3  1
 레드카드  0  1
 골키퍼 선방  3  0



'블루드래곤' 이청용, 볼튼 공격의 중심이 되다

▲ 볼튼 공격의 중심이 된 이청용 (사진출처 :  AFP/gettyimages)

13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선두 '첼시'를 무너뜨린 맨체스터시티가 기세등등하게 볼튼의 홈구장 리복스타디움을 찾았다. 탄탄한 공격진을 바탕으로 첼시, 아스날 등 빅4 팀들을 무너뜨리며 본격적으로 빅4진입을 노리고 있는 맨체스터시티이기 때문에 볼튼의 고전이 예상되는 경기였다. 하지만 볼튼은 맨시티를 상대로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부치던 볼튼이 결국 선제골도 먼저 뽑아내었다. 이청용이 골문 가까이로 크로스해 준 것을 클라스치니가 살짝 스치듯 볼을 터치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맨시티도 곧 동점골을 뽑아내는데 성공했다. 아르헨티나 공격수 테베즈가 빠른드리블로 수비수를 따돌린 후 패널티박스 외곽에서 강하게 슈팅한 것이 볼튼의 골문을 가른 것이다.

이후 여러차례의 공방전을 펼친 끝에 두 팀은 3-3 무승부로 경기를 끝마치고 말았다. 볼튼입장에서는 홈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점이 아쉬움으로 남겠지만, 상대가 빅4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는 맨체스터시티였던 만큼 오히려 자신감을 고취시켜줄 수 있는 경기결과라고 볼 수도 있겠다.



이청용, 좀 더 슈팅욕심을 내도 좋을듯

▲ 교체투입된 호빙요와 볼다툼을 벌이는 이청용 (사진출처 : gettyimages)

이청용은 볼튼에서 가장 '화려한' 볼컨트롤과 예술적인 패스로 볼튼의 공격의 중심이 되어있는 듯 했다. 하지만 득점기회를 맞았을 때에는 직접 슈팅을 때리기 보다는 동료선수들에게 패스를 해주는 과정에서 찬스를 놓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말았다. 기회를 허무하게 날릴 바에는 시원스럽게 슈팅으로 연결지어보는 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또 테베즈 등 상대선수와 본격적으로 몸싸움 경합을 했을 때에는 다소 밀리는 경향이 보여 피지컬적인 부분도 보완해야할 것 같아 보인다.


볼튼, 강등만은 면할 수 있을까
볼튼은 다른 팀들보다 한 경기 덜 치룬(15경기) 상황에서 승점 13점으로 리그 19위에 머물러있다. 중상위권부터 중하위권까지가 승점 20점 안팎으로 빽뺵하게 늘어서있는 반면 볼튼은 승점 11점의 포츠머스와 함께 한참 뒤쳐져있는 상황이다.

06/07시즌 7위, 07/08시즌 16위, 08/09 12위를 차지던 볼튼은 항상 중위권의 성적을 유지하며 나름의 저력을 가지고 있던 팀이였다. 하지만 주축 선수들의 이탈과 전술의 부재 등으로 이번 시즌 초반 많이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오늘 경기를 계기로 볼튼이 상승세를 탈 수 있을까. 블루드래곤과 함께 볼튼이 '비상'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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