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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포트/EPL

볼튼 0-2 아스날, 세스크 복귀골! 볼튼 이청용 활약도 돋보여

by 이세진 2010. 1. 18.

볼튼 0-2 아스날
장소 : 리복 스타디움(잉글랜드)
관중 : 23,893명
주심 : 필립 다우드

득점자 : 파브레가스 28분, 메리다 78분(이상 아스날)

 볼튼 선발라인업  아스날 선발라인업

                클라스니치 -- 케빈 데이비스

 매튜 테일러 -------------------------- 이청용

               무암바 ------------ 타미르 코헨

 폴 로빈슨 -- 젯 나이트 -- 게리 카이힐 -- 스테인슨

                        얀스켄라이넨(GK)
 
                          아르샤빈

 에두아르두 ----------------------- 로시츠키

 디아비 -------- 이스트몬드 ------- 파브레가스

 트레오레 --- 베르마엘렌 ---- 갈라스 ---- 사냐

                       알무니아(GK)

<볼튼 교체선수>
61분 맥한 ↔ 무암바
79분 엘만더 ↔ 클라스니치
79분 가드너 ↔ 코헨

<아스날 교체선수>
63분 메리다 ↔ 이스트몬드
74분 클리쉬 ↔ 로시츠키
84분 벨라 ↔ 에두아르두





세스크 복귀골, 메리다 교체투입되어 골맛

세스크가 돌아왔다. 지난 아스톤빌라전에 교체투입되어 27분동안만 2골을 넣는 맹활약을 하고 다시 교체아웃되었던 아스날캡틴 파브레가스가 오랜만에 선발출장하여 아스날팬들을 즐겁게 했다. 세스크는 오늘도 아스날 공격의 중심이였다.

특히 전반 12분 패널티박스안으로 빠져들어가 얀스켄라이넨과의 1대 1 상황을 만들어냈지만 얀스켄라이넨이 쭉 뻗은 발에 걸려넘어지며 득점기회가 무산되었다. 필립 다우드 주심은 얀스켄라이넨이 볼을 걷어낸 것으로 판단하고 아스날에 패널티킥 선언을 하지 않았지만, 얀스켄라이넨의 발은 볼을 걷어내려는 모습이 아니라 파브레가스의 다리를 걸어넘어뜨리고 있었다. 아스날로서는 아쉬운 순간이였다.

그러나 전반 28분,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아스날의 선제골 만들어냈다. 브라질 출신 크로아티아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에두아르두와의 원투패스를 통해 교묘하게 볼튼의 수비진을 무너뜨린 세스크는 깔끔하게 볼튼 골문을 가르며 득점에 성공했다. 아스날의 선제골이 터지기 전까지는 피지컬을 앞세운 볼튼이 좀 더 많은 공격기회를 가져갔었기 때문에 세스크의 골은 더욱 의미가 컸다. 패널티킥 선언이 되지 않았던 것에도 흔들리지 않고 집중력있게 경기를 전개한 파브레가스의 침착함이 돋보였다. 이 골은 홈팀 볼튼에게는 더욱 다급해질 수 밖에 없는 골이였고, 아스날로서는 분위기반전이 될 수 있는 좋은 전환점이 되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16경기 선발출장(교체출장 1경기)하면서 10골 10도움으로 맹활약하고 있는 세스크에게는 볼튼 선수들의 거친 수비가 계속되었다. 하지만 세스크는 캡틴답게 크게 흔들리지 않고 경기에 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결국 교체투입 된 메리다의 쐐기골에도 기여하며 최고의 선수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메리다의 쐐기골이 터진 것은 경기 78분, 파브레가스가 에두아르두에게 패스해준 것을 멋지게 크로스로 올렸고 볼을 받은 메리다가 골문 오른쪽 부근에서 침착하게 슈팅을 마무리지으며 볼튼의 골망을 다시 한 번 갈랐다.

※아스날 득점순위(09/10 프리미어리그) :
세스크 10골 / 반 페르시 7골 / 아르샤빈 6골 / 디아비 5골 / 베르마엘렌 4골 등

※아스날 어시스트 순위(09/10 프리미어리그) :
세스크 10도움 / 반 페르시 7도움 / 에두아르두 4도움 / 로시츠키 3도움 / 램지 3도움 등



이스트몬드, 트라오레는 아직 부족한 모습
결과적으로 리복스타디움 원정에서 0-2 승리를 챙긴 아스날이였지만 여전히 부족한 모습은 존재했다. 2군무대에서 나름 준수한 활약을 펼쳤던 이스트몬드가 볼튼전에서 그닥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다. 이스트몬드가 볼을 잡으면 경기의 흐름이 지체되는 모습이였다. 이 날 경기에서 이스트몬드는 주심이 얼굴을 알아보지 못해 'Who are you?'라고 묻는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

이 날 아스날의 레프트백으로 나선 트라오레 역시 그닥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클리쉬, 깁스 등이 모두 부상 여파로 인해 선발출장이 불가능했고 실베스트레는 그다지 안정적인 경기력을 펼쳐보이지 못했기 때문에 제3옵션인 트라오레가 나서게 된 것이긴 했지만 이청용을 포함한 볼튼의 공격진들에게 여러번 뚫리는 모습을 보이며 불안한 수비력을 보여주었다.

물론 이스트몬드와 트라오레는 아직 어린나이이기 때문에 앞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한편 지난 아스날 2군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던 제이 엠마누엘 토마스는 교체명단에만 포함되었을 뿐 경기에 투입되지는 않았다.



아스날, 본격적으로 우승경쟁에 뛰어들다
아스날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한 경기 덜 치룬 상태에서 승점 45점으로 프리미어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첼시와는 승점 3점차, 한 경기 차이이다. 오는 21일(한국시간)에 아스날 홈에서 열리는 볼튼전을 잡게 되면 맨유를 밀어내고 2위자리도 넘볼 수 있게 된다. 이번 볼튼 원정경기에서 캡틴 세스크가 복귀를 했고, 레프트백 클리쉬까지 교체투입을 통해 경기에 복귀한 것는 아스날에게 더없이 반가운 소식일 것이다. 특히 전문 스트라이커의 부재로 힘들어하던 아스날이였지만, 덴마크 스트라이커 벤트너도 복귀를 준비하고 있으니 아스날의 밝은 미래를 점쳐보아도 무리는 아닌 듯 싶다.

하지만 아스날에게 방심은 금물. 첼시는 지난 선더랜드전을 7-2 승리로 매듭지으며 여전한 공격화력을 보여주었고, 최근 경기력이 훌륭하지 못하다고 지탄받는 맨유이지만 '어쨌든' 번리에게 3-0 승리로 승점 3점을 챙기며 결코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스날이 가장 긴장해야할 상대는 바로 자기자신일지도 모르겠다. 확실하게 승점을 챙겨야할 경기에서 무승부나 패배로 이어지지 않고 더이상 주전선수들의 부상이탈을 주의한다면 아스날이 오래토록 꿈꿔온 리그 우승도 그리 멀어보이지는 않는다. 리버풀의 부진으로 빅4가 붕괴할 가능성이 도래한 09/10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스날이 오랜만에 리그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블루드래곤 이청용, 아스날 상대로 좋은 활약
평소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스날의 '아름다운 축구'를 좋아했다는 블루드래곤 이청용이 드디어 아스날과 맞붙었다.
결과는? 빅4팀과의 대결에서도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볼튼에서 가장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오웬 코일감독의 볼튼감독 데뷔전이기도 했던 이 날 경기에서 이청용은 돋보이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앞으로도 주전경쟁에서 밀리지않을 각오를 몸소 플레이로 보여주었다. 특히 아스날의 수비로 출장한 트라오레와의 대결에서 번번히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볼튼의 숨통을 틔워주는 역할을 하였으나, 이청용이 만든 결정적인 골찬스를 동료들이 모두 놓치며 아스날전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데는 실패했다.

한편 아스날과 볼튼은 오는 21일 4시 45분(한국시간) 아스날의 홈인 에메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다시 한 번 격돌할 예정이다.
이 경기는 지난 2라운드 경기가 여러가지 이유로 몇번을 연기된 끝에 경기계획이 결정된 경기이다.




   볼튼 원더러스  아스날
 슈팅 (유효슈팅)  16 (4)  15 (5)
 파울  13  8
 코너킥  2  4
 오프사이드  3  2
 볼점유율  41%  59%
 옐로우카드  1  2
 레드카드  0  0
 골키퍼선방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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