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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포트/한국국대,K-리그, AFC

K리그 개막전, 디팬딩챔피언 전북의 완승! 전북 3-1 수원

by 이세진 2010. 2. 27.

전북 3-1 수원



K리그 개막전
장소 : 전주월드컵경기장 (전북 홈)
일시 : 2010년 2월 27일 14시

득점자 :
4분 조원희(수원),
전반 24분 에닝요(전북), 전반 29분 에닝요 PK(전북), 후반 46분 로브렉(전북)




27일 오후 2시, 전북의 홈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K리그의 개막전은 디펜딩챔피언 전북과 화려한 재기를 노리는 수원의 맞대결이였다. 우승멤버를 중심으로 이번시즌 리그 2연패와 아챔 정복을 하려는 전북과 지난 부진을 털고 여러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명가재건에 나선 수원의 개막전은 경기 시작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기에 충분했다. 특히 이 날 경기는 KBS1 채널을 통해 공중파 생중계 되어 축구팬들의 관심에 부응했다.


개막전 첫골의 주인공은? 임대로 돌아온 조원희!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 펼쳐진 K리그 개막전 첫 골의 주인공은 바로 조원희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위건으로의 이적 후에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하고 임대 형식으로 수원에 돌아온 조원희는 주장완장을 차고 나와서 전반 4분만에 멋진 중거리포로 K리그의 개막 축포를 터뜨렸다. 조원희의 골은 여러모로 의미가 컸다. K리그 개막전 첫 골일 뿐만 아니라 디펜딩챔피언 전북의 홈인 전주성에서 터뜨린 귀중한 선제골이기 때문이였다. 하지만 수원은 선제득점에도 확실한 기선제압을 하지 못하였고 세밀한 패스전개를 하지 못하며 전북에게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번시즌에도 최고의 활약을 예고하는 에닝요
지난 시즌 전북의 리그제패에 큰 공을 한 선수 중 한명인 브라질특급 에닝요는 개막전 경기에서부터 맹활약을 하며 이번 시즌에도 최고의 활약을 펼칠 것을 예고했다. 전반 22분에는 본인의 주특기인 프리킥을 선보이기도 했으나 땅볼슈팅이 약하게 흘러가며 이운재에게 막히고 말았다. 하지만 전반 29분, 루이스가 패널티박스 중앙에 있던 이동국에게 패스를 해주었고 이동국이 수비수를 등지며 에닝요에게 절묘하게 흘려준 것을 에닝요가 골문 구석으로 멋지게 마무리하며 전북의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23분에는 수원의 수비수 주닝요가 패널티박스 안으로 질주하는 최태욱을 걸어넘어뜨리면서 옐로우카드를 받고 패널티킥까지 내주게 되었다. 전북은 동점골의 주인공 에닝요가 키커로 나섰다. 에닝요는 패널티킥 상황에 유독 강한 이운재 골키퍼를 상대로 방향을 완벽히 속이며 역전골 득점에도 성공했다.



최태욱, 국가대표 재승선 가능할까?
오늘 전북의 MVP는 단연 에닝요였지만, 전북 공격의 중심에는 최태욱이 있었다. 경기초반에는 최태욱이 있던 왼쪽 측면에서 전북 공격의 50%가 집중될 정도였다. 최태욱은 전북의 역전골이 된 에닝요의 PK 찬스도 이끌어내며 만점 활약을 선보였다. 특히 현재 국가대표 공격수로 중용되고 있는 이동국과 최태욱의 호흡을 생각해본다면 최태욱의 국가대표 재승선을 기대해봐도 되는걸까? 올 시즌 K리그의 선수들이 다가오는 월드컵을 목표로 더욱더 재미있고 멋진 경기를 펼쳐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데뷔전서 헤트트릭한 로브렉, 리그 데뷔전에서도 데뷔골 작렬
크로아티아 득점왕 출신으로 이번 시즌 디펜딩챔피언 전북에 합류한 로브렉은 지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페르시푸라에전에서 전북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르면서 해트트릭을 만들어내는 괴력을 과시했다. 오늘 경기에서 후반 5분에 교체투입되며 리그데뷔전을 치르게 된 로브렉은 오늘도 리그데뷔전 리그데뷔골을 터뜨리며 본인의 능력을 100% 발휘했다. 로브렉은 교체투입된 이후 무딘 공격력을 보여주었지만 후반 46분에는 이적생 김승용의 깔끔한 크로스를 받아서 수원 수비수를 가볍게 제치고 득점에 성공하며 전북의 용병농사가 나쁘지 않음을 알렸다.


K리그, 좀 더 빠르고 깔끔한 경기력으로 축구팬 사로잡아
이날 주심으로 활약한 최명용 주심은 경기를 지연하거나 위험한 플레이를 펼칠 경우 지체없이 옐로우카드를 꺼내들며 깔끔한 경기진행을 해냈다. 이번 시즌 K리그는 불필요한 파울 등을 자제하여 실제 플레이시간을 '5분 더' 늘리자는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최명용주심은 이에 맞는 깔끔한 진행으로 경기흐름이 스피드하고 흥미진진하게 흘러갈 수 있게 경기 운영을 해나가며 축구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앞으로도 오늘의 개막전처럼 TV중계, 인터넷중계와 선수들의 페어플레이, 심판진의 깔끔한 경기운영이 뒷받침된다면 K리그의 인기상승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




■ 수원 출전선수명단(3-4-3)
이운재(GK)
강민수-주닝요-곽희주
양상민-백지훈-조원희-리웨이펑
이현진-호세모따-헤이날도

감독: 차범근

*벤치잔류: 김대환(GK),최성환,김대의,양준아

■ 전북 출전선수명단(4-2-3-1)
권순태(GK)
최철순-임유환-펑사오팅-진경선
김상식-손승준
에닝요-루이스-최태욱
이동국

감독: 최강희

*벤치잔류:김민식(GK),정훈,이요한,신광훈,이광재

■ 선수 교체상황
수원 전반 16분 홍순학 교체투입 ↔ 강민수 교체아웃
수원 전반 45분 김두현 교체투입 ↔ 이현진 교체아웃

전북 후반 5분 로브렉 교체투입 ↔ 손승준 교체아웃
수원 후반 15분 서동현 교체투입 ↔ 헤이날도 교체타웃
전북 후반 35분 김승용 교체투입 ↔ 에닝요 교체아웃
전북 후반 48분 정훈 교체투입 ↔ 루이스 교체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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